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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알 '추석 승차권' 예매가 코레일 보다 '완벽한' 비결은?

신용승 기자 | 입력 : 2025-09-25 11:20

기존 물리 서버 클라우드 기반 환경 전환, 서비스 속도·품질 향상
예매 대기시간 절반 이상 감소…지난해 보다 불편민원 77% 줄어

챗지피티(ChatGPT)로 생성한 이미지.
챗지피티(ChatGPT)로 생성한 이미지.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코레일 대기인원 100만명 먹통 VS 에스알 시스템 지연 ZERO'

에스알이 올해 추석 승차권 예매에서 접속 장애를 일으킨 코레일과 달리 선도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시스템 안전성을 입증했다.
25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에스알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진 추석 명절 승차권 예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철도업계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다.

에스알은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후 첫 클라우드 환경에서 명절 승차권 예매를 운영한 가운데 시스템 지연이나 오류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2016년 SRT 개통 후 처음으로 코레일보다 앞서 명절 승차권 예매를 진행해 예매 수요가 집중됐음에도 클라우드 기반의 안정적 시스템 운영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에스알은 클라우드 전환을 통한 시스템 최적화와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접속 대기시간을 전년 대비 50% 이상 단축했다. 명절예매 시작 후 대기 순서가 생기지 않는 시점을 안정화 단계로 보는데, 올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드는 시간이 경부선은 기존 1시간에서 30분, 호남선은 30분에서 15분으로 각각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에스알 관계자는 "2023년부터 추진해온 클라우드 전환과 함께 철저한 사전 검증, 현장 대응체계가 뒷받침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예매를 앞두고 에스알은 네 차례 이상 부하 테스트를 실시하고, 앱·PC웹·모바일 웹으로 분리돼 있던 예매 서버를 통합해 접근성과 응답 속도를 개선했다. 덕분에 이용자들은 보다 안정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예매를 진행할 수 있었다.

폭증하는 접속 수요에 대비해 인프라도 기존 대비 230% 확대했다. 웹서버 기준 동시 접속 100만명 이상을 처리할 수 있도록 안정성을 강화해 실제 예매 시간대에도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코레일과 달리 에스알이 진행한 명절예매에는 대기자가 100만명에 달하지 않은 이유다.

이에 따라 명절 예매 과정에서 발생한 민원도 지난해 추석 76건에서 올해는 17건으로 77% 이상 줄어 이용자가 체감하는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에스알은 올해 7월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된 예약·발매 시스템으로 이번 추석 예매에서 첫 대규모 운영 성과를 냈다. 클라우드 특유의 유연한 확장성과 안정성이 입증되며, 향후 대규모 이벤트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에스알이 있어서 철도 혁신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입증한 사례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코레일 보다 앞서 명절 철도승차권 예매 시작을 알리는 첫 사례였던 만큼 철저히 준비했고, 그 결과 국민들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사례로 국민이 직접 클라우드 기반 예매 시스템을 경험하며 안정성과 편리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인공지능 전환(AX) 추진전략을 수립해 예매 혼잡 예측 및 고객 상담 고도화 등 단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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