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전사적 조직 개편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실행력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코레일은 10월 1일부로 기존 ‘디지털융합본부’를 ‘AI전략본부’로 재편하고 AI(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 전담 체계를 구축한다고 28일 밝혔다.
AI전략본부의 조직은 ▲AI 기반의 철도 혁신을 기획하는 ‘AX기획처’ ▲모바일 앱 ‘코레일톡’ 등 대국민 서비스 분야에 AI 기술 적용을 담당하는 ‘ICT운영처’ ▲철도 안전과 내부 업무에 AI 도입으로 조직 체질을 개선하는 ‘AI혁신처’로 구성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철도 산업 전반에 AI 도입 가속화를 목표로 한다. 철도 시스템에 AI 기술 내재화로 안전 분야의 위험 예측과 설비 진단 통합 관리하고, AI 챗봇 서비스의 누적 이용 100만 건 돌파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반의 고객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코레일은 1981년 철도승차권 예약발매시스템을 자체 구축해 쌓아온 40년 이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AI 서비스를 실현할 방침이다.
특히, 코레일은 AX 전략의 핵심인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예약발매시스템을 고도화해 간선철도 승차권 예매를 책임진다. 이는 SRT 승차권을 포함한 모든 주요 노선의 예약 및 발매를 아우른다.
이에 따라 코레일의 데이터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에스알(SR) 정보시스템의 안정화에 기여하고 철도 공공성 강화 정책도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에서 추진하는 고속철도(KTX와 SRT) 통합 정책에 따라 코레일톡에서 SRT 예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코레일은 AI전략본부를 통해 핵심 기능의 자체 처리 역량을 AI 기반으로 전환함으로써, 차별화된 미래 기술 변화 대응 능력과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하고 ‘스마트 철도’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AI전략본부 출범은 데이터와 AI 기반의 스마트 철도로 도약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조직 개편을 계기로 철도 운영의 안전과 효율을 극대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객 서비스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