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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4%, 대만 1.7%, 홍콩 테크지수 4.5% 급락...아시아 주요증시, 미-중 충돌에 반도체 빅테크주 중심으로 급락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5-10-13 14:44

원-달러 환율, 외환당국 구두개입 경고에도 달러당 1430원선까지 급등 중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한국을 비롯한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증시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빅테크주들의 급락 영향으로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지수가 13일 오후 2시 30분 현재 1.4%, 홍콩빅테크지수는 무려 4.5% 급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상하이지수가 13일 오후 2시 30분 현재 1.4%, 홍콩빅테크지수는 무려 4.5% 급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주말 사이 미-중 양측이 다소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을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 3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4% 하락하며 3560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8000억원을, 기관도 4700억원을 동시 순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7000억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일본 증시도 1% 넘게 하락하고 있고 대만 증시는 1.7% 떨어지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무려 2.8% 넘게 급락중인데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 빅테트주들이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 넘게 SK하이닉스는 4% 가까이 급락하면서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두 종목에서 8000억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소폭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기재부와 한은의 구두개입 경고에도 달러당 1430원까지 급등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기재부와 한은의 구두개입 경고에도 달러당 1430원까지 급등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도 급등하지 기획재정부·한국은행이 이날 공동으로 1년 6개월만에 구두 개입 경고에 나서고 있지만 환율은 달러당 1430선까지 급등한 상황이다.

이날 기재부와 한은은 공동으로 기자들에게 배포한 문자 메시지에서 "외환당국은 최근 대내외 요인으로 원화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시장의 쏠림 가능성 등에 경계감을 가지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두개입은 보유한 달러를 사고파는 실개입(직접개입)과 달리,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메시지를 통해 환율 급등락을 줄이는 정책수단이다.

기재부와 한은의 공동 구두개입은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환율이 1,400원 부근까지 오른 지난해 4월 중순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0원 오른 1,430.0원으로 출발해서 곧바로 1,434.0원까지 올랐다.

이날 고점은 지난 5월 2일(1,440.0원)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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