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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2.9%, 대만 TSMC 7.9% 급등...반도체주, 트럼프의 유화제스처에 일제히 반등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5-10-14 05:59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5%, 마이크론 6% 반등...브로드컴, 오픈AI와 대규모 계약 체결에 9.9% 급등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미-중 양국이 충돌하면서 지난 주 급락했던 반도체주들이 유화 제스처가 나오며 일제히 반등했다.

 대만 TSMC 주가가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8%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대만 TSMC 주가가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8%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88% 반등했다. 지난 10일 6% 넘게 빠졌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이날 5% 가까이 올랐다.

마이크론이 6.15% 급등한 것을 비롯해 대만 TSMC는 8%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의 점유율 확대 영향으로 시총도 1조2000억달러로 늘어났다.

특히 오픈AI와 브로드컴의 대규모 계약 체결이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낙관론을 부추기면서 기술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브로드컴은 9.9%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0.6%, 애플 0.97%, 구글 3.07%, 아마존 1.7% 반등했다. 테슬라는 무려 5.4%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올랐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 제스처에 일제히 반등했다. 사진=AP, 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 제스처에 일제히 반등했다. 사진=AP, 연합뉴스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587.98포인트(1.29%) 오른 46,067.58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02.21포인트(1.56%) 상승한 6,654.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90.18포인트(2.21%) 상승한 22,694.61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 중국에 100% 추과관세를 발표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면서 "모든 게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발언에 다시 시장에서 저가 매수세에 열기가 달아올랐지만, 여전히 미·중의 갈등이 언제라도 고조될 수 있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최고 투자 전략가는 "AI가 계속해서 상승세의 원동력 역할을 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하락 시 매수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중국과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 한 투자자들은 신중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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