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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美연준의장, 몇 달내 양적 긴축 종료 예고...이달 말 금리인하 시사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5-10-15 07:11

파월의장, "인플레이션은 완만한 상승세지만 노동시장은 상당 하방 위험성 있어"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제롬 파월 美연준의장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연준의 보유자산을 줄이는 양적긴축을 종료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제롬 파월 美연준의장은 14일(현지시간) 몇 달내 양적 완화를 종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제롬 파월 美연준의장은 14일(현지시간) 몇 달내 양적 완화를 종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파월의장은 이날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학회(NABE) 연례회의 공개 연설에서 “충분한 준비금 조건과 일치한다고 판단하는 정도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 준비금이 도달했을 때 대차대조표 축소를 중단하겠다고 오래 전부터 계획을 밝혔다”며 이 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그 시점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결정을 알리기 위해 광범위한 지표를 면밀히 주시하고있다”고 설명했다.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한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은행 시스템의 예치금(준비금)을 흡수하는 통화정책이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시중에 통화를 공급하는 양적완화(대차대조표 확대)는 그 반대 개념이다.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은 사실상 이달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내용이었다. 이달 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의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오는 28~29일 열린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회의 이후 경제 전망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금리를 너무 빠르게 내리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안정이라는 과제를 완수하지 못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늦게 내리면 고용 시장에 고통스러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제는 더 이상 ‘위험이 없는 길’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은 완만하게 계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동시에 노동시장에는 상당한 하방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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