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코스피 지수 상승률이 올해 50%에 달해 그리스 증시에 이어 글로벌 증시에서 상승률이 2위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의 올해 상승률이 50%로 글로벌 증시에 두번 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IMF가 경고했다. 자료=IMF 자료 캡처
14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IMF는 하반기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가 올해 11% 상승률을 기록, 상승률 기준으로 글로벌 증시에서 66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IMF는 상승률 면에서 뉴욕증시가 낮은 순위임에도 너무 고평가돼 있다고 지적하고 조정이 시작되면 급작스런 충격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코스피지수의 상승률은 S&P500지수와 비교해 거의 5배에 달하는 상황이어서 조정이 시작되면 많은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머징 마킷 증시의 평균 상승률도 26.7%에 달해 S&P500 지수 상승률의 2.5배에 달한다.
IMF는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S&P500지수가 너무 고평가돼 있다고 경고했다. 코스피의 올해 상승률은 S&P500지수의 5배에 달한다. 사진=연합뉴스
IMF는 특히 '매그니피센트 7 공주'로 불리는 빅테크 7개 기업들의 주가가 S&P5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3%에 달한다며 이러한 과도한 집중도로 인해 주가 조정 시 취약성이 여실히 드러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 백개의 기업 주가가 오르던 닷컴 버블 때와는 달리, IT와 AI 관련 빅테크기업들에 집중된 이번 버블은 붕괴시 그 파급효과가 매우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IMF 애널리스트들은 "만약 빅테트 기업들의 수익이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을 경우 주가에 대한 고평가 우려가 제기되며 급격한 조정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