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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소버린AI' 코스피 5000 시대 견인…관련 ETF 출시

신용승 기자 | 입력 : 2025-10-20 15:58

'KODEX 코리아소버린AI' ETF 상장 간담회
국가대표 AI 밸류체인기업에 원스톱 투자

삼성자산운용 박명제 ETF부문장(부사장)이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KODEX 코리아소버린AI' ETF의 상장을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신용승 기자
삼성자산운용 박명제 ETF부문장(부사장)이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KODEX 코리아소버린AI' ETF의 상장을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신용승 기자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코스피 5000 '시대를 이끌 새로운 주도주로 AI(인공지능)를 꼽으며 국가가 육성하는 소버린AI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새롭게 출시한다.

삼성자산운용은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KODEX 코리아소버린AI' ETF의 상장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는 21일 상장하는 'KODEX 코리아소버린AI'는 지난 15일 업계 최초 순자산 100조원을 달성한 삼성자산운용이 넥스트 100조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으로 선보이는 상품이다. 코스피 5000시대를 주도할 것으로 점쳐지는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반도체, 전력기기 등 한국형 AI 산업 밸류체인에 원스톱으로 투자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 박명제 ETF부문장(부사장)은 "2002년 국내 최초 ETF인 KODEX 200을 내놓은 이후 23년 만에 222개의 상품으로 업계 최초로 순자산 100조원을 달성했다"며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ETF 선도자로 사명감을 가지고, 넥스트 100조를 향해 새롭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200조 달성을 위한 시작으로 'KODEX 코리아소버린AI'를 선택했다. 이 상품은 대한민국 정부가 주도하는 '소버린 AI'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소버린 AI는 외부의 AI 인프라나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국가 주도의 운영 통제가 가능한 AI 인프라 체계를 의미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정부 주도의 소버린 AI 프로젝트를 통해 GPU(그래픽처리장치) 확보, 데이터센터 건설 등 대규모 자금이 필요해 그동안 AI 산업 성장에 걸림돌이 됐던 요소들이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소버린 AI에 참여하는 기업들 또한 공공데이터 확보, 국가 클라우드 사업, 인재 지원 등의 정책 수혜로 인해 AI 경쟁력을 더욱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는 중이다.

삼성자산운용 임태혁 ETF운용본부장(상무)./신용승 기자
삼성자산운용 임태혁 ETF운용본부장(상무)./신용승 기자
삼성자산운용 임태혁 ETF운용본부장(상무)는 "코스피 5000은 허황된 숫자가 아니라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며 "기술 혁신을 통해 EPS(주당순이익)를 증가시킬 수 있는 산업이 코스피 5000을 주도할 것으로, AI가 글로벌 증시를 이끌고 있고 우리나라도 소버린AI로 대표되는 산업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ODEX 코리아소버린AI는 정부의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참여한 상장사를 포함해 AI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에너지까지 전체 AI 밸류체인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AI 파운데이션 역량을 보유한 AI 핵심기업 네이버, AI 인프라 분야에선 LG CNS, AI반도체 분야의 SK하이닉스, AI에너지 분야의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있다. 특히 네이버는 약 22% 이상의 높은 비중으로 집중 투자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 정재욱 ETF운용팀장./신용승 기자
삼성자산운용 정재욱 ETF운용팀장./신용승 기자
삼성자산운용 정재욱 ETF운용팀장은 "대표적인 소버린AI 프로젝트는 미국의 스타게이트가 있고, 이외에도 영국, 프랑스, 아랍에미리트가 자체적인 AI를 개발하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외부의 AI 인프라나 모델에 의존하게 되면은 결국 자립성 없어지게 돼 막대한 라이선스 비용을 외부 국가에 지급해야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의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가 해외 서버에 저장되면 굉장히 큰 리스크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며 "소버린 AI는 이 부분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좋은 해결책"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소버린 AI 참여 기업은 공공데이터, 국가 클라우드 사업, GPU, 인재 지원 등 정책 수혜로 AI 경쟁력 확보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정부 지원을 받는 소버린 AI 참여 기업과 비참여 기업의 AI 활용 능력에 격차가 확대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정부는 5개 컨소시엄에 GPU 구매 4500억원, 인재 영업비용 250억원, 데이터 확보 628억원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국내 AI 시장 관련 전문가 패널토론에서 삼성자산운용 오승훈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코스피 시장은 AI 노출도가 상당히 많은 국가로, 거래소 시가총액 비중으로 보면 테크와 통신이 42%, 여기에 전력과 관련된 기계 업종을 더하면 대략 48% 정도의 노출도를 가지고 있다"며 "주도주로서 AI 사이클은 초입 단계로, 향후 3~4년은 지속적으로 봐야 될 구조적인 테마이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기업분석부 부서장은 "국내 스타트업과 일반 기업들에게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들이 제공되면 기업의 생산성과 비용 절감 등에 효과를 내 기업의 매출과 실적이 올라 갈 수 있는 새로운 산업의 트렌드를 가져올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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