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오픈AI 경쟁사로 꼽히는 AI 스타트업인 앤스로픽이 한국에 지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고위 임원이 밝혔다.
오픈AI의 경쟁사인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23일(현지시간) 내년 초에 한국에 지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스로픽의 폴 스미스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자사의 AI 코드 툴인 '클로드 코드' 사용의 25%가 아시아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아시아지역 진출을 위해 이같이 한국에 지사 설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앤스로픽은 지난 4개월간 클로드 코드의 사용자 수가 한국에서 6배나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앤스로픽은 대규모 언어모델인 클로드 AI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인력을 3배 확충할 예정이다.
스미스 CCO는 "내년에 성장률은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는 기업 비즈니스에 더 집중해 매출 70억달러( 약 10조원)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앤스로픽의 클로드 AI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현재 30만 곳이 넘고 있는 데 80% 이상이 미국 이외의 지역에 있는 기업들이다.
그는 이어 내년 초에 서울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인 데 2023년에 SK텔레콤과 1억달러를 투자해 스타트업을 만들었다. 앤스로픽은 현재 SK텔레콤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을 비롯해 아마존닷컴의 AI 자회사 등으로 부터 투자를 받아 기업 가치가 1830억달러( 약 26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