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외국인이 이틀 간 매도에도 불구, 기관이 대거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기준 6원 하락한 1431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0.74포인트(1.76%) 뛴 4081.15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전날 1조6400억원 가까이 대규모 매도에 이어 이날도 3600억원 넘게 매도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기관이 6400억원 넘게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1% 넘게 상승하며 다시 10만원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7% 넘게 급등하며 55만8000원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 각 2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의 등락율. 자료=한국투자증권
시총 상위 종목중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11.57%, 삼성물산이 11.59% 급등했다. IT 플랫폼 양대 산맥인 네이버는 4.7%, 카카오는 6.5% 급등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계 장비가 6.42% 급등한 것을 비롯해 유통(5%) 전기 전자(2.93%) 등이 상승한 반면 섬유 의류와 제약 비금속 보험 증권업종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주시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기준) 종가는 전날보다 6.0원 하락한 1,431.7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