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10월 금리인하 결저에 반대 의견 표명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美연준의 일부 위원들이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면서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물건너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美연준의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총재는 이달 FOMC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높다며 금리인하에 반대의견을 표명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야후파이낸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달 FOMC 회의에서 금리동결에 투표한 이유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고 확산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된다"며 "2% 물가상승률 목표에 대한 연준의 확고한 의지가 의심받게 된다면 금리인하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또한 "10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돼선 안 됐었다"며 "12월에도 금리를 내려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너무 오랜 기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유였다.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이번 회의에서 (정책) 금리를 동결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금리인하 결정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0월 美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에 반대의견을 제시한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사진=블룸버그통신
올스프링의 제이크 셀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투자자들이 '금리가 곧 내려갈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다소 성급하게 움직였던 것 같다"며 "그런 기대가 시장 전반의 성과 확대로 이어지고, 경기 순환주에 순풍을 불어줄 것이라고 본 것"이라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美연준의장은 지난 30일 FOMC 회의 결과 후 기자회견에서 "10명의 연준위원 중 4명이 기준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놨다"고 언급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