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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을 시작으로 AI 에이전트 순차적으로 도입...'에이전트 N'과 제조업AX 등 AI 두 축 전략 공개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5-11-06 13:28

내년 1분기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쇼핑 에이전트 출시...검색 광고 분야 등으로 확대할 방침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네이버가 쇼핑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도입키로 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6일 AI 에이전트를 쇼핑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AI 전략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6일 AI 에이전트를 쇼핑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AI 전략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

네이버는 6일부터 이틀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통합 콘퍼런스 '단25'에서 '에이전트 N'과 제조업 AX 등 두 축의 AI 전략을 공개했다.

최수연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팀네이버는 지난 1년간 독자적 기술력으로 검색, 쇼핑, 로컬, 금융 등 주요 서비스에 AI를 접목한 결과, 사용자 만족도가 증가하고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긍정적 시그널을 얻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쇼핑을 시작으로 검색, 광고 등 주요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AI 에이전트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공개했다.

네이버는 그간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파클로바X를 검색과 쇼핑 등 핵심 서비스 분야에 결합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에 집중해 왔다.

이를 위해 내년 1분기에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우선 쇼핑 에이전트를 출시하고, 2분기부터는 통합검색에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AI 탭'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 대표는 "사용자는 어떤 검색어를 입력할지 고민하지 않고, '에이전트 N'과의 대화 만으로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원하는 서비스로 연결하고 행동까지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전트 N은 온서비스 AI를 통해 축적된 버티컬 AI 역량을 고도화해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제안하며 실행까지 완결하는 구조로 설계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다양한 유형의 메타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네이버만의 강점을 살려, 쇼핑 에이전트의 경우 실제 구매자와 예약자만 남길 수 있는 리뷰, 판매자와 직접 연결된 재고 데이터 등 신뢰도 높은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이를 분석하는 기술적 검증 체계도 갖췄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또 국내 최대·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목표로 AI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데이터 센터와 컴퓨팅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내년에만 1조원 이상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 투자를 진행하고, 올 하반기부터는 네이버 제2사옥과 각 세종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피지컬 AI'의 테스트 베드를 본격 운영한다.

최 대표는 "반도체·자동차·배터리 등 한국 제조 핵심 산업의 탄탄한 경쟁력 위에 네이버가 갖춘 독보적인 AI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해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AI 전환과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풀스택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소버린 AI'를 중심으로 한 산업 특화 AI 전략을 소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는 "자국의 언어·데이터·산업 구조를 가장 깊이 이해하는 기업으로서, '소버린 AI 2.0'을 기반으로 산업별 버티컬 AI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제조·방산 등 분야에서 '피지컬 AI' 기술 내재화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조선, 에너지, 바이오 등 주요 산업의 기업들과 협력해 제조 전 과정의 AI 활용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이 기술을 사우디아라비아·태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해 소버린 AI 레퍼런스를 넓힐 것"이라며 "헬스케어, 농업 등 AI 접근성이 낮은 분야에도 활용을 확대해 전반의 AI 혁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또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광고 부문에서 비즈니스 통합 에이전트 '에이전트 포 비즈니스'를 도입, 그간 분산된 사업자 설루션과 데이터를 하나의 비즈니스 허브로 통합한다.

창작자 지원을 위해선 창작자들이 AI, 확장현실(X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내년에는 2천억원 규모를 콘텐츠 투자 및 창작자 보상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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