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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주총회서 머스크 CEO에게 1조달러(1440조원) 규모 보상안 가결...테슬라 시총 8조5천억달러 달성 시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5-11-07 09:10

노르웨이 국부펀드, 세계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 등도 반대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테슬라가 6일(현지시간)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테슬라 시가총액 8조5000억달러 등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경우 1조달러(1440조원) 상당의 주식을 보상으로 지급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테슬라는 6일(현지시간)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가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경우 1조달러 규모의 보안안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안을 가결시켰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테슬라는 6일(현지시간)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가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경우 1조달러 규모의 보안안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안을 가결시켰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테슬라는 6일(현지시간)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가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경우 1조달러 규모의 보안안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안을 가결시켰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테슬라는 6일(현지시간)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가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경우 1조달러 규모의 보안안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안을 가결시켰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테슬라는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 테슬라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총에서 이같은 보상안에 대해 주주 75% 이상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런 결과가 발표되자 현장에 참석한 주주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고, "일론!", "일론!"이라며 그의 이름을 외쳤다.

곧이어 무대에 나온 머스크는 1분가량 팔다리를 덩실덩실 흔들며 기쁨을 표현하는 춤을 춘 뒤 웃으면서 "투표에서 지지해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날 투표에는 테슬라 지분 13∼15%가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머스크 본인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테슬라 주요 주주 중 하나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이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 루이스도 투자자들에게 반대를 권고했었다.

테슬라 이사회가 설계한 이 보상안은 머스크가 미리 정해진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경우 테슬라 전체 보통주의 약 12%에 해당하는 4억2300만여주를 2035년까지 12단계에 걸쳐 머스크에게 지급하는 안이다.

머스크가 이 주식 보상을 모두 받을 경우, 정확한 금액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 규모가 총 1조달러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세계 기업 역사상 유례가 없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CEO 보상안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가 이 주식을 모두 받으면 그가 보유한 테슬라 지분 가치는 약 2조4000억달러에 달하게 되며, 이는 현재 그의 순자산 약 4600억달러의 5배 이상 규모라고 전했다. 그렇게 되면 그의 순자산은 현재 전 세계 7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선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1조달러는 미 연간 국방 예산에 맞먹는 규모이기도 하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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