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HOME  >  경제

목동4단지, 갈등 없이 빠른 추진…추진위 승인으로 새 단계 돌입

김신 기자 | 입력 : 2025-11-17 14:11

“77% 동의율의 힘” 목동4단지, 양천구청 추진위 승인 완료… 49층·2,450세대 청사진
김상윤 추진위원장 “투명·공정·신속 원칙으로 추진할 것”
추진위 공식 출범으로 정비 절차 본격화… 조합 설립까지 한 단계 더

목동4단지, 갈등 없이 빠른 추진…추진위 승인으로 새 단계 돌입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4단지(16개동, 1,382세대)가 최근 양천구청으로부터 추진위원회 구성 승인을 공식 통보받으며 정비사업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목동4단지는 이달 초 추진위원회 구성 동의 절차를 시작한 이후 단 10일 만에 주민 동의율 77%를 확보해 요건을 충족했으며, 승인 신청 접수 후 신속한 행정 절차에 따라 추진위원회가 정식으로 출범하게 됐다. 이번 결과는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단지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초기 절차를 마친 사례로 평가되며, 이후 정비구역 지정과 조합설립 준비 등 핵심 단계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목동4단지는 재건축 초기 단계에서 흔히 나타나는 주민 간 갈등이나 추진세력 간의 대립, 정보 불신 등의 문제가 거의 없었던 단지로, 단지 내 신뢰 기반의 분위기가 높은 동의율과 빠른 추진 속도를 이끌어낸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예비추진위원회는 동의 절차 동안 투명한 정보 제공과 소규모 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며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러한 노력은 6일 만에 동의율 50% 돌파, 10일 만에 77% 달성이라는 이례적으로 높은 참여율로 이어졌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목동4단지는 단합이 잘 이루어지는 단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조용하지만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빠른 추진이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고 49층, 2,450세대 규모의 재건축 계획안이 제시되면서 주민들의 기대감도 크게 높아졌다. 상가 측과의 협의 역시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정비구역 지정 준비와 각종 초기 절차도 타 단지에 비해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환경은 정비사업의 안정적 추진 토대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추진 과정에는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 ㈜빛세움과 서울특별시 전자동의서 시범사업자인 ‘우리가’(㈜이제이엠컴퍼니)가 참여해 실무 전반을 지원했다. 빛세움은 서류 검토, 행정 절차 협의, 현장 홍보 등 실질적인 업무를 담당하며 추진위 구성의 안정성을 높였고, ‘우리가’ 플랫폼은 전자동의와 서면동의 병행 관리, 실시간 통계 검증, 위·변조 방지 체계 등을 통해 동의 절차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크게 강화했다. 이러한 전문기관의 협력은 추진 과정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는 평가다.

김상윤 예비추진위원장은 “추진위원회 구성 승인은 주민들의 신뢰와 단합이 만들어낸 결과이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기반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목동4단지가 목동권 재건축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절차를 법령에 따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추진위원회는 승인 이후 다음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조합설립 동의 절차 등 후속 업무에 즉시 착수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는 향후에도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절차 전반을 투명하게 운영해 재건축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리스트 바로가기

인기 기사

최신 기사

대학뉴스

글로벌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