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KX가 팬덤 플랫폼 전문기업 비마이프렌즈에 투자하는 프로젝트 펀드에 출자하며 디지털 신사업 영역으로 진출한다./KX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코스닥 상장사 KX가 팬덤 플랫폼 전문기업 비마이프렌즈에 투자하는 프로젝트 펀드에 출자하며 디지털 신사업 영역으로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K-콘텐츠와 팬덤 비즈니스 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그 동안 KX의 핵심 캐시플로우 역할을 담당한 레저사업과 비레저사업에서의 안정된 수익 창출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이다.
KX그룹이 투자에 나선 비마이프렌즈는 위버스 핵심 인력들이 설립한 팬덤 플랫폼 기업이다. 아티스트와 IP 보유자가 독자적인 팬덤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비스테이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비스테이지는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굿즈 프로젝트 공식 제작 파트너로 선정되면서 굿즈 제작과 글로벌 유통 전 과정을 공동 기획·총괄하며 팬들에게 작품 속 캐릭터와 세계관을 실물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비마이프렌즈는 음악, K-POP, e스포츠, 예능,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글로벌 IP가 참여하며 콘텐츠·커머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GD, 소니뮤직, 넷플릭스, 글로벌 e스포츠 팀 T1 등과 협력을 확대해 팬덤 데이터 분석 기반 비즈니스 모델과 글로벌 커머스 기능을 결합한 높은 시장 확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KX는 이번 투자를 그룹의 디지털·미디어 신사업 확장 전략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대한다. K-대중문화 생태계의 글로벌 확산으로 IP 중심 비즈니스가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그룹 내 KX이노베이션, 엠엔씨넷미디어, KX엔터테인먼트 등의 콘텐츠 제작·브랜딩 역량과 팬덤 플랫폼이 결합될 경우, IP 기반의 신규 커머스·콘텐츠 사업 개발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X 관계자는 “글로벌 팬덤 시장과 디지털 콘텐츠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새로운 미래 사업 기회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KX그룹이 보유한 인프라·콘텐츠·브랜딩 역량과 결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신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해 그룹의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X그룹은 2010년대 중반 이후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한 대중형 프리미엄 골프장 파주CC·신라CC 인수 등을 인수하며 수익성이 확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확장해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KX그룹은 이번 팬덤 플랫폼 영역의 신사업 진출 역시 신성장 모멘텀을 재창출할 기회로 기대하며, 그룹 가치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