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김윤희 교수가 부모 상담을 통한 아동학대 예방 공로를 인정받아 포항시장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한동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는 상담대학원 김윤희 교수가 부모 상담을 통한 아동학대 예방 활동을 인정받아 포항시장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포항시가 주최한 2025년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김 교수는 포항시 부모콜센터를 운영하며 지역사회 아동학대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아동보호 유관기관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항시장상을 수상한 김 교수는 포항시 부모콜센터를 운영하며 지난 4월 개소 이후 전화·대면·온라인 상담, 심리검사 및 해석 상담 등 180여 건의 무료 심리상담을 제공했다. 양육 스트레스와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을 전문적으로 지원해 온 것이다.
특히 9월부터 11월까지 장성동·효자동·초곡동·오천읍 등 네 곳을 순회하며 진행된 '찾아가는 힐링카페'는 총 60여 명의 부모가 참여해 95%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지역사회 안에서 부모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상담 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는 "양육 과정에서 자신을 돌볼 여유조차 없는 부모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며 "부모가 지친 상태일 때 아이의 정서도 함께 불안정해지는 모습을 상담 현장에서 많이 목격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의 회복을 돕는 것이야말로 아동학대를 예방하는 가장 근본적인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심리상담 컨설팅과 자문, 상담 자원봉사자 역량강화 교육, 부모교육 등을 통해 지역사회 전반에 아동학대 예방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에도 힘써왔다.
김 교수는 "부모들이 양육의 어려움을 안전하게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더 많이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부모가 지지받고 회복될 때, 그 부모가 다시 아이를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다는 믿음을 지역사회와 함께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