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2회째 열린 ‘대한민국광고대상’은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 광고 시상식이다. 올해 14개 일반 부문과 1개 특별상에 총 1,000여 편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총 69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그 중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전 세계 어린이 기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 참여형으로 설계한 캠페인 ‘세프의 도시락’으로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 액티베이션'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세프의 도시락’ 캠페인은 최근 ‘셰프(Chef)’ 콘텐츠와 음식 문화가 대중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현상에서 착안하여 지구 반대편에서는 여전히 한 끼의 식사조차 하기 어려운 현실을 접목해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
유니세프의 ‘세프’와 ‘셰프’의 발음 유사성을 활용한 ‘세프의 도시락’ 캠페인은 유명 셰프의 도시락이 아닌, 도움이 필요한 지구촌 어린이의 얼굴이 담긴 텅 빈 도시락을 제작해 편의점 및 마트 등 실제 도시락 매대에 비치하고 QR코드를 통해 소비자가 바로 후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소비자가 직접 굶주림에 고통 받고 있는 지구 반대편 어린이에게 한 끼의 식사를 제공하는 ‘세프’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능동적 기부 경험을 제공해, 총 101명이 ‘세프’로 참여하며 지구 반대편 어린이들에게 총 3,960끼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이 모였다.
이번 캠페인은 소비자 경험 마케팅 분야의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 액티베이션 부문에서 대상을 받으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디지털 캠페인 기획과 후원자 경험 설계의 창의적인 접근을 인정받았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혁신적인 기부 경험 설계로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소비자가 지구 반대편의 어린이에게 직접 따뜻한 한 끼를 전하는 ‘세프’가 되어보는 경험을 주고자 했던 캠페인의 본질적인 메시지가 대중에게 성공적으로 전달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전 세계 어린이의 현실을 알리고, 더 많은 시민이 의미 있는 변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