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3년 전, 서울 압구정 도산공원에서 시작된 작은 실험이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페스티벌로 성장할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람들의 꿈을 한글로 기록하고 사진으로 남기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K-컬처 경험’으로 자리 잡았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해온 예술감독 이승진, 그리고 ‘아이해브어드림(I Have a Dream)’ 대표 이주영은 지난 10월 25일 제3회 유네스코 선정릉 문화의 거리 축제와 역삼2동 MY DREAM FESTA를 동시에 진행하며 이 콘텐츠가 가진 확장성과 생명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해냈다.
‘꿈을 기록한다’는 행위는 단순하지만, 국적·세대·문화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전 세계적 확장성을 가진 콘텐츠다.
세상 모든 사람이 자신의 꿈을 한글로 적고 그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한다는 이 아이디어는 한글의 아름다움, 한국의 문화정서, 그리고 “나를 기록한다”는 인간 보편의 욕구가 결합된아주 드문 문화적 조합이다.
올해 선정릉 축제에서 보여준 도시문화·전통·예술의 융합, 역삼 MY DREAM FESTA에서 확인된 참여형 콘텐츠의 힘은 이 프로젝트가 단순한 지역 행사에서 끝날 수 없는 이유를 명확히 증명했다.
지난해 코엑스 행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신의 꿈을 한글로 기록하는 경험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한국에서 받은 가장 특별한 선물”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 같은 반응은 이 프로젝트가 향후 글로벌 관광 콘텐츠, 국가 브랜드 행사, 도시·국가 단위 페스티벌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꿈을 기록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사람들.” 이승진 감독과 이주영 대표는 이미 그 미래를 그리고 있다.
한국사 강사 최태성 선생님과 함께했던 ‘위대한 삶은 무엇인가’ 프로젝트는 교육 분야에서도 이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치1동에서 진행한 ‘가족의 꿈 기록’은 세대 간 공감과 감정적 울림을 동시에 만들어내며 지역·세대·가정 단위까지 자연스럽게 확장되었다. 즉, 이 프로젝트는 교육–관광–예술–도시문화–가족–축제
모든 축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희귀한 문화 플랫폼이다.
이승진 감독과 이주영 대표가 그리는 최종 비전은 명확하다. 전 세계인이 자신의 꿈을 ‘한글로’ 기록하기 위해 매년 한국을 찾는 세계적인 페스티벌을 만드는 것. 그리고 그 기록이 축적되어세계 유일의 ‘꿈 기록 박물관’, **아카이빙 드림 뮤지엄(Archiving Dream Museum)**을 건립하는 것. 나아가 이 기록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비전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지난 3년 동안 축제 현장에서 검증된 참여율, 콘텐츠 반응도, 확장 가능성, 그리고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독보적 콘텐츠 구조를 통해 현실성을 확보해가고 있다.
인터뷰의 마지막에서 이승진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AI 시대일수록 기술보다 중요한 건 인간이 가진 가치와 의미, 그리고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 경험입니다.” 기술 중심의 사회에서 사람의 마음과 꿈을 중심에 둔 축제가 가진 힘은 앞으로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다.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확장하기 위한 준비가 본격화되면서 최근 여러 기업과 지자체에서도 이 콘텐츠의 진정성과 참여형 구조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연말·송년 행사, 신년 행사, 조직 문화 프로그램,
ESG·사회공헌 행사 등에서 “우리 행사에도 꿈 기록 콘텐츠를 적용하고 싶다”는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페스티벌 준비와 별개로 행사 연출·참여 프로그램·맞춤형 기획에 대한 협업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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