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화재 참사 현장에 100만 홍콩 달러(약 1억 8천만 원) 기부해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뷰티 기업 에이피알(대표이사 김병훈)은 지난 3일 홍콩 공립 병원 얀 차이 호스피탈(仁濟醫院, Yan Chai Hospital)에 홍콩 화재 참사 피해 복구를 위한 100만 홍콩 달러(한화 약 1억 80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거대한 재난을 마주한 홍콩 주민들과 고통을 나누기 위한 것으로,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서 홍콩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현지 피해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현장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지원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번 화재 참사는 지난달 26일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의 ‘웡 푹 코트(宏福苑, Wang Fuk Court)’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난 것으로, 12월 3일 기준 159명의 사망자와 백여명에 달하는 부상자 및 실종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참사로 수천 명의 주민이 거주지를 잃는 등 지역사회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홍콩 당국은 모든 공식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며 이달 1일까지를 공식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에이피알은 이번 참사에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표하는 한편, 조속한 피해 주민 및 유가족 지원과 보금자리 복구를 돕고자 기부를 결정했다. 에이피알이 얀 차이 호스피탈에 전달한 성금은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한 생필품 구매, 생활 보조 등 재정적 지원에 더해 의료서비스, 심리 상담 등 회복 지원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화재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하며, 에이피알의 성금이 홍콩 지역사회에 작은 위로라도 되길 바란다”며 “주민분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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