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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철주 생보협회장 "소비자 보호 최우선…소비자중심 TF 운영"

신용승 기자 | 입력 : 2025-12-31 11:09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생명보험협회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생명보험협회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이 2026년을 보험소비자 보호가 산업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구현되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31일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보험소비자 보호를 산업의 중심에 두겠다"며 "소비자 신뢰, 소비자 보호는 단순히 지켜야 할 규정이 아니라 생명보험산업의 존립과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가장 근본적인 가치"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회원사와 함께 '소비자중심 보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상품개발, 언더라이팅, 판매, 보험금 지급에 이르는 보험 밸류체인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소비자가 느끼는 작은 불편함도 놓치지 않고 선제적으로 고쳐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소비자와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영업채널의 판매책임을 강화해 불완전판매를 최소화하고 협회의 조직도 소비자보호에 맞춰 개편할 예정이다.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할 것도 약속했다.
김 회장은 "금융당국은 반도체, AI, 에너지 등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경제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에 협회는 생산적 금융에 대한 투자 여력을 확대하고 건전성 관리 부담을 합리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자본규제와 자산부채관리(ALM) 규제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그는 "사후·위험관리 중심의 규제 체계로의 전환을 통해 자산운용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이고 다양한 자산운용 및 ALM 수단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 생명보험업계가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보험 본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 기술 확장 등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언더라이팅, 클레임, 챗봇 등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되던 AI 기술을 리스크 분석, 보험계리, 고객관리, 영업활동 등 보험 본업 전반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노후보장이 국가적 과제가 된 만큼, 연금시장 내 생명보험업계의 경쟁력과 역할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연금보험과 저축성보험의 규제 이원화 등 규제 체계에 대한 개선 건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확장된 보험'을 통해 신시장 진출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헬스케어, 실버·요양사업 분야에서 보험과 직접 연계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토록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돌봄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 모델 구축을 지원하겠다"며 "치매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신탁과 보험상품 간 연계를 강화하고, 보험금청구권 신탁 대상 상품 확대 등 생명보험업계의 신탁업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 신흥시장 뿐만 아니라 선진시장에서도 규제 완화를 통해 K-보험이 활성화되고 경쟁력 있는 모델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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