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김밥이나 잔치국수 만큼 한 그릇 주문하면 적은 비용으로 든든하게 속을 채울 수 있는 메뉴가 칼국수였지만 이제는 가격을 한 번 더 고민하게 만드는 시대가 됐다. 외식 물가 전반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가장 일상적인 한 끼마저 부담이 되는 것이다.
지난 2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대표 외식 메뉴 8종의 평균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약 3~5% 올랐다. 이 중 김밥은 3,500원에서 3,700원으로 5.7% 상승해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칼국수는 9,385원에서 9,846원으로 4.9% 올랐다. 칼국수 가격 상승은 최근의 현상만은 아니다. 2015년 10월 평균 6,545원이던 칼국수는 10년 사이 50% 넘게 상승했다. 서울 시내 유명 맛집 일부는 이미 한 그릇 가격이 1만1,000원을 넘어서는 등 소비자 체감 부담은 더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은 자연스럽게 간편식으로 향하고 있다. 단순히 비용을 아끼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유명 맛집 수준의 풍미와 완성도를 집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간편식을 선택하는 주요 이유로 꼽힌다.
면사랑 마케팅실 고은영 상무는 “겨울철을 맞아 따뜻한 국물 면류를 중심으로 한 간편식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외식 물가 부담 속에서도 집에서 전문점 수준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신선한 고명이 풍부한 냉동면 간편식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sglee640@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