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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화되는 전립선염 재발, 생활습관 관리와 정밀 진단 필수

이순곤 기자 | 입력 : 2026-01-14 16:15

만성화되는 전립선염 재발, 생활습관 관리와 정밀 진단 필수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전립선염이란 남성의 전립선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조직으로 정액의 일부를 생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전립선염은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데 대표적으로 통증, 배뇨장애, 성기능 저하를 꼽을 수 있다. 치골부 하복부 통증, 고환과 항문 사이 회음부 통증, 고환이나 음경, 골반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빈뇨, 절박뇨, 지연뇨, 야간뇨 등 배뇨 관련 증상도 흔히 동반된다. 이와 함께 발기력 저하나 조루와 같은 성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미국국립보건원(NIH)의 분류에 따르면 전립선염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뉜다. 먼저 발열이나 오한 등 급성 증상이 있으면서 균 배양 검사에서 원인균이 확인되는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이 있다. 두 번째는 만성적인 통증, 배뇨장애, 성기능 저하 증상이 지속되며 균이 검출되는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이다. 세 번째는 전립선염 증상은 있으나 전립선액이나 정액 검사, 전립선 마사지 후 소변 검사에서 염증이 확인되는 ‘염증형 만성 골반 통증 증후군’이다. 네 번째는 염증 소견은 없지만 증상은 존재하는 ‘비염증형 만성 골반 통증 증후군’이며, 마지막으로 증상은 없으나 검사상 염증이 발견되는 ‘무증상 염증성 전립선염’이 있다.
전립선염은 분류가 다양한 만큼 치료 역시 단순하지 않다.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 원인균을 정확히 파악한 뒤 이에 맞는 항생제와 주사 치료를 시행한다.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 또한 약물치료가 기본이 되지만, 전립선 조직은 약물 투과력이 낮아 최소 4주에서 6주 이상의 충분한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

비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에는 더욱 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흔히 전립선염 치료를 항생제 치료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전립선염 치료는 항생제가 전부가 아니다. 소염진통제는 물론, 배뇨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 신경병성 통증 조절을 위한 약물, 경우에 따라서는 통증의학과적 접근이나 정신과적 약물치료까지 병행되기도 한다. 즉, 전립선염 치료는 ‘약을 쓰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약을 얼마나 정확하고 적절하게 쓰느냐’가 핵심이다.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전립선 마사지도 있다. 항문을 통해 전립선 부위를 직접 자극해 울혈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주 2~3회 시행 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자기장 치료, 바이오피드백(생체되먹임), 행동요법, 물리치료, 온열치료 등 다양한 비약물적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더불어 전립선염으로 의심돼 병원을 찾았지만 정밀 검사 결과 요도 협착이나 간질성 방광염으로 진단이 바뀌는 경우도 적지 않다.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단순 문진만으로는 감별이 어렵고, 정확한 검사와 경험이 중요하다. 실제로 몸살이나 감기 기운으로 생각해 내과를 방문했다가, 이후 비뇨기과 진료를 통해 전립선염으로 진단되는 사례도 흔하다. 그만큼 전립선염은 진단 자체가 쉽지 않은 질환이다.

이처럼 전립선염은 진단과 치료가 모두 까다롭고 복잡한 질환에 속한다. 치료가 미흡하거나 오진이 반복될 경우 재발이 잦아지고, 만성화되면서 예후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반드시 전립선염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골드만비뇨의학과의원 강남점 이민종 원장은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 개선도 재발 방지에 큰 역할을 하는데 음주는 전립선염 증상을 현저히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하며 매운 음식 또한 방광 점막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자제가 필요하다"며 "운동 역시 중요한데 조깅, 수영, 산책 등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혈액순환을 개선해 전립선염 증상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회음부 압박이 심한 자전거 타기나 승마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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