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상명대(총장 김종희) 디지털이미지연구소는 20일(화),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서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오농촌재단과 농업·농업문화 공익 기록과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협약식에는 상명대 디지털이미지연구소 양종훈 소장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김태균 원장, 동오농촌재단 장성식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만이 지닌 농업 환경과 농촌 생활문화, 그리고 이를 둘러싼 공동체의 삶을 공익적 기록물로 체계화하고, 장기적으로 축적·활용 가능한 농업문화 아카이브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기록 생산부터 관리, 활용까지 단계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상명대 디지털이미지연구소는 다큐멘터리 사진과 공공 기록 분야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시각 기록 촬영과 아카이브 구축을 책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제주 농업 연구와 기술 보급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으로서 농업문화 기록에 필요한 연구 자료 제공과 행정적 협력을 맡는다.
동오농촌재단은 농촌과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현장 중심의 공익 사업을 추진해 온 재단으로 기록사업의 실행과 현장 연계를 담당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제주 농업 및 농업문화 공익적 사진 기록 ▲공공 아카이브 기준에 부합하는 데이터 구축 ▲시각 콘텐츠 제작 및 학술 교류 ▲기록 결과물의 교육·전시·홍보 활용 등이다.
상명대 디지털이미지연구소 양종훈 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 농업과 농업문화가 지닌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시각 기록물로 체계화하고, 공공적 활용이 가능한 아카이브로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김태균 원장은 “제주 농업의 전통과 변화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은 미래 세대를 위한 중요한 자산”이라며 “이번 협약이 제주 농업문화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축적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오농촌재단 장성식 부사장은 “제주 농업과 농업문화 기록은 지역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중요한 작업”이라며 “재단의 현장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록사업의 공익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 기관이 힘을 모아 제주 고유의 농업문화를 장기적으로 기록·축적하는 첫 공식 출발점이다. 구축될 제주 농업문화 아카이브는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 나아가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독창적인 공공 기록 자산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지닌다.
단발성 기록을 넘어 1년, 2년, 5년의 성과를 제시하는 장기 프로젝트의 시발점으로서 농업문화 아카이브의 하나의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과정에서 제주 농업문화와 긴밀히 연결된 해녀 문화도 자연스럽게 기록의 맥락에 포함된다.
바다와 땅을 오가며 살아온 반농·반어의 삶을 지닌 해녀 문화는 제주 공동체를 상징하는 요소로, 해녀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은 올해 그 의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