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유병철 CP] 배우 유준상이 뮤지컬 ‘비하인드 더 문’의 마지막 공연을 완벽하게 장식하며 피날레를 선사했다.
충무아트센터 20주년 기념 공연이자 2023년 ‘창작 뮤지컬 어워드 넥스트’ 최종 우승작인 ‘비하인드 더 문’은 뮤지컬에서는 보기 드문 1인극 형식을 통해 아폴로 11호에 탑승했지만 사령선 조종 임무로 달에 착륙하지 못하고 달의 뒤편에 홀로 남았던 우주비행사 마이클 콜린스의 생애를 조명했다.
이 가운데 17년 만의 소극장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유준상은 마지막 공연의 주인공으로서 극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유준상은 한 명의 배우가 90분간 극 전체를 이끌어야 하는 고난도의 1인극 구성 속에서도 마이클 콜린스를 비롯해 닐, 버즈, 에드 총 네 인물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노련한 연기력으로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아내 패트리샤의 넘버를 제외한 17곡의 노래를 홀로 쉼 없이 열창하며 무대를 장악한 그의 열연은 관객들에게 깊은 전율과 울림을 전했다.
또한 그는 임종 직전, 삶과 죽음의 경계인 그레이존에서 자신의 달과 사랑을 되돌아보는 콜린스의 복합적인 심경을 밀도 있게 풀어냈다. 달의 표면을 밟지 못한 비행사의 집념부터 달의 뒤편에서 마주한 광막한 우주의 정적까지, 생의 끝에서 반추하는 감정선을 완벽히 구현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성공적으로 모든 여정을 마친 유준상은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진심 어린 소회를 전했다.
그는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부디 이 뮤지컬을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계속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사랑을 앞으로도 부탁드린다”고 작품을 향한 깊은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언제 어디서든 함께 달을 만나보자”는 다정한 인사와 함께 ‘쥬네스로부터’라는 메시지를 덧붙이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비하인드 더 문’의 흥행을 이끈 유준상은 곧바로 초연에도 함께했던 뮤지컬 ‘스윙 데이즈_암호명 A’로 작품 행보를 이어간다. 오는 4월 16일 개막해 7월 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이번 작품에서 그는 독립운동가 유일형 역으로 다시 무대에 올라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로서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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