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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애하는 도적님아’ 한지혜, 남지현·문상민 운명 뒤흔들 ‘폭풍의 핵’…승복 벗고 반전의 숙의 홍씨 등판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CP / | 입력 : 2026-02-09 11:10

‘은애하는 도적님아’ 한지혜, 남지현·문상민 운명 뒤흔들 ‘폭풍의 핵’…승복 벗고 반전의 숙의 홍씨 등판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CP] ‘은애하는 도적님아’ 한지혜가 정체를 드러내며 극의 판도를 뒤집었다.

지난 7, 8일 방송된 KBS2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 11, 12회에서 한지혜는 베일에 싸여 있던 비구니의 실체가 선왕의 후궁 숙의 홍씨였음을 알리며 시청자들에게 소름 돋는 반전을 선사했다.
이날 한지혜는 정갈한 승복을 벗고 위엄 있는 당의 차림으로 등장,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과거 아들 영후군을 왕 이규(하석진 분)에게 잃고 불가에 귀의했던 그가 사실은 치밀하게 거사를 준비해 온 설계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극적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특히 숙의 홍씨는 “우리의 왕좌에 오를 대군은 이열, 도월대군”이라고 선언하며 역모의 판을 주도했다. 그는 “백성을 연민하는 마음, 지금의 왕에게는 없는 것을 가졌다”며 이열(문상민 분)을 선택한 명분을 분명히 했고, 이열과 홍은조(남지현 분)의 연정까지 꿰뚫어 보는 여유를 보이며 노련한 책략가로서의 면모를 탁월하게 그려냈다.

또 숙의 홍씨는 이열의 영혼이 깃든 홍은조가 소수의 세력으로는 패멸뿐이라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자 “그렇다 해도 싸웁니다. 우리의 끝이 죽음일지라도”라며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한지혜는 자애로운 미소 뒤에 숨겨 둔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며 어좌의 주인을 바꾸려는 대의를 절제된 연기로 완성해 냈다.
한지혜는 대신들 앞에서의 위엄과 홍은조 앞에서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오가며 완급 조절의 정석을 발휘했다. 캐릭터의 입체적인 서사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뒷받침한 한지혜의 열연이 빛난 가운데, 숙의 홍씨의 설계가 이열과 홍은조에게 어떤 치명적인 변수가 될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KBS2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 12회 시청률은 7.3%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CP /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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