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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시중은행 가계대출금리, 또 올라 4개월째 상승세 지속...주담대 4.29%로 1년 2개월만에 최고 기록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6-02-27 13:27

한국은행, "주담대 은행채 5년물 금리 상승 영향 커"..."시장금리, 전반적으로 오르는 추세여서 대출 예금금리 모두 오를 전망"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지난달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올라 4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또 올라 4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한국은행이 27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1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또 올라 4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한국은행이 27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50%로 전월보다 0.15%포인트(p) 상승했다. 4개월 연속 올라 작년 3월(4.51%)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4.29%)과 전세자금대출(4.06%) 금리가 0.06%p, 0.07%p씩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은 2024년 11월(4.30%) 이후 1년 2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반대로 신용대출(5.55%)은 0.32% 떨어지면서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형 금리 비중은 한 달 사이 86.6%에서 75.6%로 11%p 줄었다. 고정금리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와 함께 높아졌지만, 변동금리의 경우 단기 금리 하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대출 수요가 변동금리로 이동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1월 0.07%p 오른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며 "신용대출 금리의 경우 지표인 은행채 단기물 금리가 하락한 데다 (금리가 높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도 줄면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수신 및 대출금리 추이. 자료=한국은행
예금은행의 수신 및 대출금리 추이. 자료=한국은행

금리 전망과 관련해서는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추세인 만큼 대출·예금금리 모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78%로 전월(2.90%)보다 0.12%p 내렸다. 5개월 만의 하락이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2.77%)와 금융채·CD(양도성예금증서)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2.82%)도 각 각 0.12%p, 0.13%p 떨어졌다.

이 팀장은 "예금 금리는 장기물보다 단기물 금리에 더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 전체 대출 금리는 오르고 예금 금리는 떨어지면서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46%p로 0.17%p 커졌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2.24%p)도 0.01%p 확대됐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신용협동조합(2.84%), 상호금융(2.74%), 새마을금고(2.88%)에서 각 0.04%p, 0.06%p, 0.07%p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3.00%)에서만 0.02%p 떨어졌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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