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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저림과 손목 통증, 방치하면 만성 손목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이순곤 기자 | 입력 : 2026-03-20 15:31

손 저림과 손목 통증, 방치하면 만성 손목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스마트폰과 PC 등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손목 저림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현대인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증상은 흔히 겪는 문제라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비슷한 증상이 반복되거나 특정 상황에서 더욱 심해진다면 손목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대표적인 손목질환으로는 손목터널증후군과 손목건초염이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안쪽에 있는 신경이 좁은 통로인 손목터널에서 눌려 발생하는 신경 압박 증후군이다. 주요 증상은 엄지, 검지, 중지에서 저림이나 화끈거림, 통증이며, 특히 밤이나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활동 중에 증상이 악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손목건초염은 손목을 움직이는 힘줄 주변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과 부종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나 무리한 힘이 발생 원인으로, 손목 부위에 국소적인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고 특정 손목 움직임 시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다행히 질환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손목 사용 조절, 규칙적인 스트레칭 등의 보존적 치료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더불어 비수술적 치료법인 신경차단술과 프롤로주사가 증상 개선에 활용된다. 신경차단술은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염증과 자극을 줄이고 신경 기능 회복을 돕는 시술이다. 프롤로주사는 손목 주변 인대와 힘줄에 재생과 강화를 유도하는 증식 치료용 용액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국소 마취 하에 비교적 간단하게 진행된다. 두 치료법 모두 환자 상태에 따라 적절한 시기와 용법으로 시행되며 조기 치료 시 손목 기능 정상화와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다.

이들 손목질환은 반복적인 손목 사용과 잘못된 자세가 주요 원인이므로, 평소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이용 시 손목을 과도하게 구부리거나 힘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작업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손목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손목 받침대를 사용해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키보드와 마우스 높이를 손목에 무리 가지 않도록 조절하는 습관 역시 예방에 효과적이다.
김호규 영천 가톨릭연합정형외과 원장은 “손 저림이나 손목 통증이 반복되거나 심해진다면 단순 피로가 아닌 손목터널증후군이나 손목건초염일 가능성이 높다”며 “손목 질환은 예방과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므로, 증상이 느껴질 때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해 꾸준한 관리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손목을 지키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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