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벌어진 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무려 30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이란전 발발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30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개인들이 외국인들의 매도 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낸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녀 외국인은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3일부터 2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30조 263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달 거래일이 이틀 남았지만 월간 기준으로 이미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올해 들어 무려 51조317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은 전쟁 발발이후 30조688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 역시 월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수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외국인 매도세에 12.55% 하락하면서 주요국의 주가 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아직 위험 자산 중 하나로 인식하는 가운데 전쟁이 벌어지자 이에 따른 변동성 회피를 위해 매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한국이 대표적인 중동 지역 원유 수입국인 만큼 최근의 국제 유가 및 원-달러 환율 급등이 외국인의 수급 이탈을 가속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에 개인은 변동성 확대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여기며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경우 이달 들어 27일까지 주가가 종가 기준 7.89% 내렸지만 개인은 16조8360억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이란전 발발이후 30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지만 코스피지수는 전쟁이후 12.5% 하락하며 주요국가중 하락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