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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포함 40여개국, 호르무츠해협 개방위한 화상회의..."즉각 무조건 개방 촉구"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6-04-03 06:14

다음주 군회의 기뢰제거 등 논의...선박 2천척, 선원 2만명 발 묶여 있어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한국을 비롯한 세계 40여개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방안을 모색하는 외교 장관 회의가 화상으로 열렸다.
 2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한 미구 우방국 40여개국이 호르무츠해협 해결을 위한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사진=EPA,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한 미구 우방국 40여개국이 호르무츠해협 해결을 위한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사진=EPA,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회의를 주재한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오후 모두 발언에서 "우리는 오늘 모든 범위의 외교적, 경제적 수단과 압력의 집단 동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쿠퍼 장관은 특히 "해협에서 선박에 대한 공격이 25건 이상 일어났으며 선박 약 2000척, 선원 약 2만명의 발이 묶여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분쟁에 전혀 개입하지 않은 국가들을 향한 이란의 무모함이 세계 경제 안보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란이 세계 경제를 인질로 잡기 위해 국제 해상운송로를 강탈하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쿠퍼 장관은 회의 후 낸 의장 성명에서도 "이란이 승리해선 안된다"며 "오늘 파트너들은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해협 재개방과 항행의 자유라는 기본 원칙의 존중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쿠퍼 장관은 이날 회원국들이 논의한 조치로 ▲ 유엔 등을 통해 이란에 명확하고 조율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국제 외교적 압박 강화 ▲ 해협이 계속 폐쇄된다면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제재와 같은 조율된 경제·정치적 조치 모색 ▲ 갇혀 있는 선박과 선원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오도록 국제해사기구(IMO)와 협력 ▲ 해운업계와 일관되고 시의적절한 정보 공유를 포함해 시장 신뢰를 뒷받침하기 위한 공동 협의를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 한국에서는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가 참여했다고 앞서 외교부가 밝혔다.

프랑스와 독일, 캐나다 등 나토 주요 회원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국가,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했으나 미국은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연합 구성은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욤 베르네 프랑스군 대변인도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런 절차는 여러 단계에 걸쳐 있으며 적대행위가 진정되거나 종료된 다음에야 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한국을 국빈 방문 중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적으로 장악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면서 "무기한 시간이 걸리고 해협을 지나려는 모두를 해안의 이슬람혁명수비대 리스크와 탄도미사일에도 노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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