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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안전은 보호구로부터"…한동대, 체험형 연구실 '안전교육' 실시

이봉진 기자 | 입력 : 2026-05-13 11:30

- 이틀간 이공계 학생·연구원 460여 명 참여…기존 시청형 교육 탈피

- 보호구 착용 농구·명화 패러디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호응 이끌어

- 대학 측 "규정 준수 넘어선 안전문화 정착…체험형 교육 정례화할 것“

실험복·마스크·안전장갑·고글을 갖춰 입은 참가 학생들이 보호구 착용을 몸으로 익히도록 설계된 농구게임 체험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동대)
실험복·마스크·안전장갑·고글을 갖춰 입은 참가 학생들이 보호구 착용을 몸으로 익히도록 설계된 농구게임 체험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동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형식적인 온라인 시청에 머물렀던 대학 연구실 안전교육이 직접 보호구를 입고 땀 흘리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동대학교(총장 박성진)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교내 제네시스랩 장응복홀에서 이공계열 연구활동종사자를 대상으로 ‘2026년 제2회 연구실 안전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학부생을 비롯해 대학원생, 연구원, 연구실 책임자 등 이공계열 구성원 46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 행사는 기존 온라인 동영상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참가자가 직접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움직이며 안전의식을 체득하는 오프라인 체험 방식으로 마련됐다.

행사 프로그램은 ▲보호구 종류 및 용도 확인 ▲연구실 사고 화보 및 '아차갤러리' 감상 ▲보호구 착용 후 농구게임 ▲조별 안전화보 제작 ▲안전각오 작성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참가자들이 실험복, 마스크, 안전장갑, 고글 등 보호구를 모두 착용한 상태에서만 참여할 수 있는 '농구게임'이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학 측은 직접 몸을 움직이는 과정을 통해 올바른 착용법을 익히고 각 보호구의 필수적인 기능을 자연스럽게 체감하도록 해당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현장에 참여한 이공계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학생 연구원은 "온라인 교육만 반복하며 안전에 둔감해져 있었는데, 직접 보호구를 입고 전공별 사고 사례를 접하니 경각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 역시 "여름철 슬리퍼를 신고 연구실에 출입하던 관행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실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구실 안전교육은 '연구실안전환경조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법정 교육이다. 한동대는 이수 목적에 그치기 쉬운 기존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이번 체험형 행사를 기획했으며, 연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동대 이철규 사무처장은 "연구실 안전은 단순한 규정 준수를 넘어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캠퍼스 문화"라며 "대학 차원에서 이러한 체험형 안전교육이 정례화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를 기획한 최병배 연구실안전환경관리자는 "연구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와닿는 교육이 되도록 고민한 결과"라며 안전한 캠퍼스 생활을 당부했다.

한동대 시설관리팀은 앞으로도 안전한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정기적인 교육과 점검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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