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그룹, "시장이 원유 공급 차질을 과소평가하고 있어"...브렌트유, 단기간내 120달러 달할 수도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간 종전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락했다.
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간 휴전 협상이 최종단계에 와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5% 넘게 급락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7월분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5.63% 급락한 배럴당 105.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장보다 5.66% 떨어진 98.26달러에 마감, 100달러 밑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유가 하락은 미·이란 협상이 "최종 단계"(final stages)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있다면서도, 이란이 합의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추가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이 주변국들과 협력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선박 통행을 위한 규약을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WTI 선물가격이 20일(현지시간) 급락했지만 시티그룹은 전날 장기적인 원유 공급 차질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WTI 선물가격추이, 인베스팅닷컴
한편 시티그룹은 전날 보고서에서 원유 시장이 장기적인 공급 차질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단기간 내에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 매켄지 역시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 상태가 연말까지 유지될 경우 유가는 200달러선에 육박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