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경찰 및 소방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서울역을 오가는 고속열차(KTX)와 일반열차, 전동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거나 무더기 조정됐다.
2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6분쯤 서울시가 발주해 진행 중이던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작업 중 구조물이 철로로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서울역과 신촌역 사이를 지나는 전차선이 단전되면서 해당 구간의 열차 통행이 즉시 중단됐다. 현재 행신역과 서울역을 잇는 KTX 운행은 완전히 멈춰 선 상태다.
코레일은 안전한 사고 수습과 복구 작업을 위해 열차 운행 스케줄을 긴급 조정했다. 우선 KTX 등 고속열차는 서울역과 용산역까지만 운행하며, 승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선 내 모든 고속열차 정차역에 임시 정차하고 있다. 강릉선과 중앙선 KTX의 경우 청량리역까지만 단축 운행한다.
일반열차와 출퇴근용 전동열차도 파행 운행이 불가피해졌다. 무궁화호는 경부선의 경우 수원역과 천안역까지, 호남선은 서대전역, 장항선은 천안역까지만 각각 운행된다. ITX-새마을과 ITX-마음 열차 역시 수원역으로 도착지가 제한된 상태다. 향후 복구 상황에 따라 출·도착역이 추가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경의선 전동열차는 문산역에서 수색역 구간만 셔틀 형태로 운행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를 이용할 승객들은 반드시 모바일 앱 '코레일톡'이나 공식 홈페이지, 철도고객센터를 통해 실시간 운행 상황을 확인해달라"며 "바쁜 일정이 있는 시민들은 가급적 버스나 지하철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