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키움증권 퇴직연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엄주성 대표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키움증권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키움증권이 자사 온라인 플랫폼 강점을 살려 퇴직연금 시장에 새롭게 도전한다. 비대면 가입 서비스와 직관적인 매매환경으로 투자 편의성을 높이고 사업 첫해 수수료 무료 등 차별화 된 정책으로 2035년까지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키움증권은 28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6월 1일부터 퇴직연금 상품을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제도도입 20년 만에 500조원을 돌파하며 급성장했다. 특히 안전자산 중심에서 실적배당형 상품으로의 이동, 오프라인 대면에서 온라인 비대면 환경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런 구조적 변화가 투자형 온라인 플랫폼에 강점을 가진 자사에 유리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 후발주자라는 점을 활용해 기존 사업자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최신 디지털 환경에 맞춰 가입자 중심 투자형 온라인 연금 플랫폼을 처음부터 새롭게 구축했다.
키움증권 퇴직연금 서비스의 핵심은 가입자 중심 '투자형 온라인 연금 플랫폼'이다. 기존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직관적인 매매 환경을 퇴직연금에 그대로 적용했다.
투자 성향별 맞춤형 자산관리도 지원한다. 투자 경험이 풍부한 고객에게는 직접매매 기능을, 투자 경험이 적은 고객에게는 인공지능(AI) 기반 포트폴리오 자동 운용 솔루션을 제공한다. 장기적으로는 퇴직연금·개인연금·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주요 절세 계좌를 하나의 통합 플랫폼에서 적립·인출·전환할 수 있는 서비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수수료 경쟁력도 앞세운다. 사업 첫해 확정급여형(DB)·확정기여형(DC)·개인형퇴직연금(IRP) 전 상품에 대해 운용관리수수료와 자산관리수수료를 면제해 기업과 가입자의 비용 부담을 낮춘다.
디지털 접근성과 편의성도 강점이다. 퇴직연금 가입은 키움증권 MTS 영웅문S#을 통해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2022년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 이후 최초 신규 사업자라는 점도 적극 활용한다. 기존 시행착오와 우수 사례를 반영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성과·위험관리 지표가 우수한 상품을 엄선해 시장 상황에 맞게 지속 모니터링한다.
키움금융센터 내 퇴직연금 전문 상담 조직을 별도 신설해 고객 지원에도 나선다. 상품·세무·노무·계리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연금컨설팅 조직을 통해 온·오프라인 컨설팅을 같이 운영한다.
키움증권 엄주성 대표이사는 "퇴직연금은 노후를 책임지는 장기 투자인 만큼, 가입자 중심의 투자형 온라인 플랫폼을 처음부터 새롭게 설계해 고객 스스로 더 스마트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고객 연금 자산 수익률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