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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의대, 제1회 '자랑스러운 가톨릭의대인'에 故 선우경식 원장 선정

이봉진 기자 | 입력 : 2026-06-18 13:44

'쪽방촌 슈바이처'로 21년간 42만 명 무료 진료…옴니버스 파크에 부조상 제막

자랑스러운 가톨릭의대인 제1회 수상자 故 선우경식 원장 부조상 사진. (사진제공=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자랑스러운 가톨릭의대인 제1회 수상자 故 선우경식 원장 부조상 사진. (사진제공=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은 제1회 '자랑스러운 가톨릭의대인'으로 무료 자선병원 요셉의원을 설립한 고(故) 선우경식 원장(의대 10회)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가톨릭대 의대는 지난 16일 가톨릭중앙의료원 설립 90주년 기념식에 앞서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 L층 가톨릭 의료역사 홍보관에서 고인의 주요 공적을 담은 부조상 제막식을 진행했다.
이날 공개식에는 민창기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동건 가톨릭대 의과대학장, 고영초 요셉의원장 등 학내외 주요 인사가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자랑스러운 가톨릭의대인 故 선우경식 원장 부조상 공개식 기념촬영 사진. (좌측부터 이동건 가톨릭대 의과대학장, 김평만 가톨릭중앙의료원 영성구현실장, 김정만 가톨릭대 의대 10회 동기회장, 고영초 요셉의원장 민창기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장석일 가톨릭 의대 총동문회장, 서울고등학교 총동창회 대표. (사진제공=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자랑스러운 가톨릭의대인 故 선우경식 원장 부조상 공개식 기념촬영 사진. (좌측부터 이동건 가톨릭대 의과대학장, 김평만 가톨릭중앙의료원 영성구현실장, 김정만 가톨릭대 의대 10회 동기회장, 고영초 요셉의원장 민창기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장석일 가톨릭 의대 총동문회장, 서울고등학교 총동창회 대표. (사진제공=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올해 처음 제정된 '자랑스러운 가톨릭의대인'은 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동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 기준은 우리나라 의학 및 국가 의료 발전에 현저히 공헌했거나, 학교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이다.

초대 수상자로 선정된 故 선우경식 원장은 가톨릭대 의대 졸업 후 미국 연수를 거쳐 1987년 무료 자선병원인 요셉의원을 설립했다. 이후 21년간 운영하며 노숙인과 행려병자 등 약 42만 명을 무료로 진료했다.

특히 위암 투병 중에도 마지막까지 인술을 실천했으며, 진료뿐만 아니라 무료 급식소 운영, 목욕 및 의류 지원 등을 통해 소외계층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 복귀를 도운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민창기 의료원장은 "故 선우경식 원장님은 가톨릭대가 추구해 온 인술의 가치를 가장 아름답게 실천한 분"이라며 "원장님의 삶 속에서 생명 존중의 정신이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 되새기고, 이번 부조상이 다음 세대에게 의료인의 사명과 책임을 전하는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만 의대 10회 동기회장은 "원장님은 약을 처방하기 전에 목욕을 시켜주고 수염을 깎아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실 만큼 환자를 존엄한 인간으로 대하셨다"고 회고했으며, 고영초 요셉의원장은 "내년 설립 40주년을 맞는 요셉의원이 고인의 뜻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가톨릭대 의과대학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가톨릭대 의대는 앞으로도 추천과 심사를 통해 귀감이 되는 동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부조상을 제작하고 가톨릭 의료역사 홍보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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