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선물환 매도, 1550원대에 재개...외인 매도+역외 외환 수요 오후에 집중 현상 지속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만에 다시 1540원대에 진입했다. 24일 야간 거래에서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경계심이 커지면서 1530원대로 하락했지만 이날 오후 다시 1540원대로 올라섰다.
원-달러 환율이 24일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기준 9원 가까이 오르며 4거래일만에 다시 1540원대에 진입했다. 자료=NAVER, 하나은행
지난 5일 원-달러 환율은 서울 주가 거래(오후 3시 30분) 기준 1559원대에 마감했지만 그 이후 1550원대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며 153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하지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거래 대비 8.9원 오른 1541.8원을 기록하며 하루만에 다시 1540원대에 진입했다. 주간 거래 종가 마감이후 환율은 더 오르며 1542원도 돌파한 상태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4조6000억원 넘게 매도에 나서며 환율 상승을 부채질했다.
외환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이달 초 선물환 매도를 재개한 레벨이 1,550원대였던 만큼 1,540원 선이 가까워지면 경계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환헤지를 재개한 레벨은 외환 당국도 방어선으로 설정한 레벨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MSCI가 한국의 근본적인 접근성 문제를 지적하며 워치리스트에 미포함 시켰다는 소식도 이미 경직된 위험선호 분위기를 한층 더 얼어붙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역외에서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커스터디 매수'가 오후 늦게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점도 환율 상승 압력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