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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인천시장 공식 취임…"시민의 바람으로 인천의 새바람 만들겠다"

송인호 기자 | 입력 : 2026-07-01 11:14

'지속·소통·성장' 민선9기 시정 비전 강력 제시
'ABC+E 전략'으로 2030 경제도시 도약 선언

박찬대 인천시장이 1일 시청 인천애뜰에서 열린 '민선9기 인천광역시장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인천시
박찬대 인천시장이 1일 시청 인천애뜰에서 열린 '민선9기 인천광역시장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인천시
인천=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박찬대 민선9기 인천시장이 1일 공식 취임하며 "시민의 바람을 하나로 모아 인천의 내일을 바꾸는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박 시장은 지속 가능한 시정과 시민 중심의 열린 행정,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핵심 축으로 제시하며 인천의 새로운 4년을 향한 청사진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수봉공원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취임식을 갖고 업무인수인계서에 서명하며 본격적인 시정에 들어갔다.

이어 보훈단체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한 뒤 제10대 인천시의회 개원식에 참석해 협치를 다짐하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식과 행정체제 개편 출범 기념식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을 소화하며 민선9기 첫날을 시민과 함께했다.

취임식 슬로건은 '시민의 바람, 인천의 새바람'으로 이는 시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행정과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박찬대 인천시장이 1일 시청 인천애뜰에서 열린 '민선9기 인천광역시장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인천시
박찬대 인천시장이 1일 시청 인천애뜰에서 열린 '민선9기 인천광역시장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인천시
◇'지속 가능한 시정'…무너진 재정부터 바로 세운다

박 시장은 취임사에서 민선9기 시정을 관통할 첫 번째 원칙으로 '지속 가능한 시정'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 우리 앞에는 민선8기의 재정 실패와 정책 실패, 그리고 투명하지 못했던 은폐 시정을 정상화해야 하는 엄중한 과제가 놓여 있다"며 "덮어두고 피하지 않겠다. 장부부터 철저하게 다시 살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숨겨진 부채는 없는지, 낭비되는 혈세는 없는지 정확하게 점검하고 모든 위기 상황을 있는 그대로 시민께 보고드리겠다"며 투명한 재정 운영과 책임 행정을 약속했다.

박 시장은 단순한 재정 정상화에 그치지 않고 시민 체감형 민생 회복에도 집중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아이들의 양육비와 교육비, 청년의 일자리와 주거, 어르신 의료비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민생 프로젝트를 추진해 시민의 삶을 안정시키겠다는 구상이다.
1일 시청 인천애뜰에서 열린 '민선9기 인천광역시장 취임식' 모습. /인천시
1일 시청 인천애뜰에서 열린 '민선9기 인천광역시장 취임식' 모습. /인천시
◇"시장실 문 활짝 열겠다"…시민주권 행정 선언

두 번째 시정 원칙은 '여는 시정'이다.

박 시장은 "시장실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소통하겠다"며 "시민이 묻기 전에 먼저 알리고, 시민이 부르기 전에 먼저 찾아가는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단언했다.

그는 시민의 삶 속에서 답을 찾는 현장 행정을 약속하며, 정책 결정 과정과 시정 운영 전반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시민주권 시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시정은 시민 여러분의 일상에서 완성된다"며 공장과 학교, 전통시장과 어시장 등 시민들의 삶의 현장이 곧 행정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행정의 문턱을 낮춰 시민과 함께 만드는 인천을 실현하겠다는 것이 박 시장의 구상이다.

◇AI·바이오·문화·에너지…'ABC+E 전략'으로 미래 성장 견인

민선9기 인천의 핵심 성장 전략은 인공지능(AI), 바이오(Bio), 문화(Culture), 에너지(Energy)를 축으로 한 'ABC+E 전략'이다.

박 시장은 세계적인 인천공항과 인천항의 경쟁력을 AI 기술과 결합하고 세계 최대 수준의 바이오 산업 기반을 더욱 강화해 인천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물포와 문학, 부평 등 원도심을 문화도시로 재생하고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시민 소득과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새로운 성장 모델도 제시했다.

박 시장은 "2030년 평균연봉 5천500만 원 시대를 열어 대한민국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경제도시로 도약하겠다"며 "인천의 도약이 곧 대한민국의 도약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아 인천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미래 산업을 육성하고, 국내외 인재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박찬대 인천시장이 1일 민선9기 인천광역시장 취임을 맞아 수봉공원 현충탑을 참배하고 군수·구청장과 인사하고 있다./인천시
박찬대 인천시장이 1일 민선9기 인천광역시장 취임을 맞아 수봉공원 현충탑을 참배하고 군수·구청장과 인사하고 있다./인천시
◇'45년 만의 인천 토박이 시장'…도시의 자생력 강조

박 시장은 이번 취임의 상징적 의미도 강조했다.

그는 인천직할시 승격 이후 초·중·고교와 대학까지 모두 인천에서 마친 '인천 토박이'가 시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하며 "인천이 스스로 인재를 길러내 도시를 이끌 만큼 자생력을 갖춘 도시가 됐다는 의미"라고 했다.

덧붙여 "인천의 품이 키워낸 제가 이제 시민 여러분께 온전히 보답할 차례"라며 "인천의 압도적인 성장과 행복한 변화를 위해 제 모든 것을 받치겠다"고 확언했다.

또 "인천에서 태어나 자란 아이들이 세계적인 도시를 이끌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자랑스러운 인천을 반드시 완성하겠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도시 경쟁력 강화에도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박찬대 인천시장이 1일 민선9기 인천광역시장 취임을 맞아 수봉공원 현충탑을 참배하고 있다./인천시
박찬대 인천시장이 1일 민선9기 인천광역시장 취임을 맞아 수봉공원 현충탑을 참배하고 있다./인천시
◇'원팀 인천'으로 시민 행복 실현…협치와 통합 약속

박 시장은 민선9기 성공의 핵심으로 '원팀 인천'을 제시했다.

공직자들에게는 "여러분은 제가 가장 든든하게 의지할 최고의 파트너"라며 시민 삶의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적극 행정을 당부했고 시의회에는 "300만 인천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 뛰는 든든한 동반자"라며 여야를 초월한 협치를 제안했다.

취임 첫날 제10대 인천시의회 개원식에 참석한 것도 이러한 협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다.

박 시장은 "시의회와 시정부가 원팀 인천으로 뭉친다면 시민들이 꿈꾸는 인천의 미래는 우리의 상상보다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사를 마무리하며 그는 "시민 여러분께서 일으켜주신 거대한 바람을 인천의 내일을 바꾸는 새바람으로 반드시 이어가겠다"며 "저 박찬대는 언제나 시민의 든든한 이웃이자 맨 앞에서 거침없이 뛰는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민선9기의 첫걸음을 내디딘 박 시장이 내세운 '지속 가능한 시정', '시민주권 행정', '미래 성장 전략'이 인천의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AI와 바이오, 문화와 에너지를 결합한 미래 산업 육성과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열린 시정이 인천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 혁신도시로 이끌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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