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안=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며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조성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성과를 추가했다.
시는 6일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한국법인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가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협력화단지에 장비·기술 운용 및 관리시설을 구축하기로 하고 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상일 시장과 손성용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투자 잇따라…용인 반도체 생태계 완성 속도
협약에 따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는 원삼면 협력화단지 내 1만3305㎡ 부지에 대형 필드오피스를 건립한다.
이 시설은 반도체 장비와 기술 운용, 유지관리, 신속한 기술 지원과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투자로 용인에는 ASML,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에 이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까지 세계 4대 반도체 장비기업이 모두 입주하거나 투자하게 됐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기업들이 집결하면서 용인의 산업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접견실에서 이상일 시장(오른쪽)과 손성용 부사장이 협약서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용인시
◇기업 투자 넘어 인재 양성까지…반도체 생태계 고도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시설 투자에 그치지 않는다.
시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는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학생들에게 실무 중심의 교육과 현장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과 대학, 지방정부가 함께 성장하는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용인을 반도체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증착과 식각, 검사·계측 등 반도체 제조 핵심 공정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다.
1989년 설립된 한국법인은 35년 이상 국내 반도체 산업과 함께 성장하며 첨단 장비 공급과 기술 지원을 통해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6일 접견실에서 이상일 시장(오른쪽)과 손성용 부사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용인시
◇"용인 반도체 경쟁력 더욱 커질 것"…행정지원 약속
이 시장은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용인 투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장비 및 기술 운용시설이 차질 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용인시가 필요한 행정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가 용인 지역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반도체 분야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실무 지식과 현장 경험을 제공하기로 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시가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또 "용인에서는 삼성전자의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세계적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며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도 향후 국가산단 입주 기업을 위한 추가 투자까지 검토하고 있는 만큼 용인의 반도체 경쟁력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난 3일 첨단 수술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리브스메드와도 5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첨단산업 기업 유치를 잇따라 성사시키며 미래산업 중심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