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박찬대 인천시장이 10일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주민설명회를 하루 앞두고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 현장의 목소리를 먼저 듣고 실질적인 해법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시장은 이날 중봉교 하부 커낼웨이에 위치한 003역 공사 현장을 찾아 도시철도건설본부로부터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본선 터널을 비롯한 주요 지하 공사 구간을 꼼꼼히 점검했다.
안전장비를 착용한 채 직접 지하 작업 공간까지 내려가 무더위 속에서 작업 중인 근로자들의 작업환경을 확인하고 안전관리 실태를 세밀하게 살폈다.
특히 폭염 속에서도 공사를 이어가는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며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사고 방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박찬대 인천시장의 서울7호선 청라 연장선 3공구 현장 점검 모습. /인천시
◇주민설명회 앞두고 '현장 먼저' 선택
이번 현장 방문은 오는 11일 예정된 주민설명회를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 시장은 주민들에게 설명하기 전에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공정 지연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관계자들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일정을 결정했다.
현장 점검 이후 건설사업관리단 상황실에서 열린 간담회 역시 형식적인 업무보고를 넘어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박 시장은 시공사 현장소장과 책임기술인, 건설사업관리단 관계자들과 3공구와 6공구의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공정 회복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공기 단축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과 현장에서 즉시 추진 가능한 개선책은 물론, 공정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한 행정 지원 방안까지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박찬대 인천시장이 도시철도 공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있다. /인천시
◇“시민 신뢰는 현장에서 만든다"
박 시장은 간담회에서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은 주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오랜 숙원사업"이라며 "주민설명회에 앞서 현장의 답답함과 어려움을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공정 회복을 위한 모든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현장의 치열한 고민이 담긴 대책만이 시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 공구의 시공사와 건설사업관리단, 인천시가 하나의 팀이 돼 각 구간의 여건에 맞는 유연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즉시 실행해야 한다"며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협업을 주문했다.
시는 이번 현장 점검과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각 공구 시공사 및 건설사업관리단과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공정 만회를 위한 행정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민설명회를 하루 앞두고 보여준 박 시장의 이번 현장 행보는 단순한 점검을 넘어 '답은 현장에 있다'는 민선 9기 시정 철학을 보여준 첫 사례로 평가된다.
시민과의 약속에 앞서 현장을 먼저 찾고 관계자들과 해법을 모색하는 실천형 리더십이 서울 7호선 청라연장 사업 정상화의 전환점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