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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성대 발달장애인 대학생 5인, AI 활용 ‘창작 그림동화’ 온라인 전시

이봉진 기자 | 입력 : 2026-07-16 10:34

- 8주간의 디지털 리터러시 창작 교육…박다원 등 5명 작가 데뷔

- 기획부터 결말까지 학생이 직접 주도, 창작 장벽 낮춘 AI 활용 교육

- 온라인 전시관 개장, 원안부터 창작 과정 및 웹 접근성 기능 제공

'나의 분홍 코끼리' 온라인 전시관 메인 화면. (사진제공=뉴스페이퍼)
'나의 분홍 코끼리' 온라인 전시관 메인 화면. (사진제공=뉴스페이퍼)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협성대학교 발달장애 대학생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직접 창작한 그림동화를 발표했다. 창작된 동화와 전반적인 제작 과정은 지난 11일 개장한 전용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대중에게 공개됐다.

이번 동화 출간 성과는 협성대학교가 운영하는 'AI 활동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인 '나의 분홍 코끼리' 수업을 통해 이루어졌다. 지난 5월 22일부터 7월 10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된 이 교육에는 뉴스페이퍼 이민우 대표와 서포터즈가 참여해 발달장애인의 창작 영역 확장을 지원했다.
과정에 참여한 약 20명의 학생 가운데 ▲박다원(햄도리와 숲속 친구들) ▲서정빈(코끼리 가족의 신나는 여행) ▲송지호(무지개 비눗방울을 만든 엘리펀트) ▲홍승우(왕눈이의 신기한 눈) 여휘(깡총이의 대모험) 등 5명이 원안 기획부터 최종 마무리까지 전 과정을 직접 주도했다. 여기에 이민우 대표가 엮은 3권을 더해 총 8권의 그림동화가 완성됐다.

해당 창작 수업은 발달장애 학생들의 표현 장벽을 낮추기 위해 다각적인 소통 방식을 도입했다. 말과 글 외에도 그림 카드, 가리키기, 음성 입력 등 다양한 통로를 활용해 이야기를 구성했다.

특히 생성형 AI는 질문을 던지고 손 그림을 변환하며 문장을 다듬는 '보조 조수' 역할에 국한됐다. 학생들은 AI가 제시한 여러 결과를 직접 비교하고 거절하거나 재생성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최종 채택은 모두 학생 본인의 결정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단순히 AI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디지털 리터러시 연습의 일환으로 설계됐다.
교육을 진행한 이민우 대표는 "발달장애 학생들이 스스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AI가 보조하여 각자의 내면세계를 외부로 내보인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과정 중 정보 보호 역시 철저히 이루어졌다. AI 활용 과정에서 실명과 주소, 장애 정보 등의 민감정보 입력은 배제되었으며, 공개된 이름과 사진은 학생 및 보호자의 사전 동의를 거친 범위 내로 한정했다.

완성된 동화와 학생들의 원안, 손 그림, 주제곡 및 영상 기록은 온라인 전시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이 전시관은 큰 글씨 보기, 페이지별 읽어주기, 키보드 조작 지원 등 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디지털 접근성 기능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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