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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분기 매출 33조 역대 최대…영업익은 전년比 4.9%↓

신용승 기자 | 입력 : 2026-07-24 15:22

기아 양재 사옥 전경./기아
기아 양재 사옥 전경./기아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기아가 올해 2분기 최다판매와 최대매출을 동시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5% 가량 감소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에 대응하기 위한 인세티브 정책과 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24일 기아는 2026년 2분기 매출 33조370억원 영업이익 2조62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 늘어 역대 최대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9.4%에서 8%로 1.4% 낮아졌다. 당기순이익은 2.6% 증가한 2조3278억원이다.
판매량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기아의 글로벌 도매판매는 85만1639대로 전년보다 4.5% 늘었다. 국내판매는 15만4816대, 해외판매는 69만6823대로 각각 18.2%, 81.8% 비중을 차지한다.

중동 지역 정세불안, 중국 시장 구매심리 위축 등으로 글로벌 산업수요가 3.8% 감소한 상황에서도 판매량을 늘렸다.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1.4%포인트 하락한 8%를 기록했지만, 미국 관세 부과 직후인 지난해 3분기 저점 5.1%를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으로 상승했다.
판매 호조에도 영업이익의 감소한 이유는 국내와 서유럽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EV) 브랜드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인센티브 정책을 실시한 영향이다. 원화가치 하락(환율 상승)으로 원화 기준 판매보증충당금이 늘어난 점도 영업이익을 감소시켰다.

기아가 분기 기준 사상 최다판매를 달성한 배경으로는 전동화 차량(xEV) 판매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올해 2분기 xEV 소매판매대수는 29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EV는 전년보다 88.4% 늘어난 11만대를 판매했다. 대중화 EV 신차효과에 더해 첫 목적기반차량(PBV) 모델 PV5 판매가 호조세를 띤 까닭이다.

하이브리드차(HEV)는 전년동기 대비 61% 늘어난 17만8000대를 판매했다.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와 셀토스 하이브리드 등 신차 효과에 스포티지와 쏘렌토, 카니발 등 기존 하이브리드 볼륨 모델의 판매 호조가 이어진 덕분이다.

기아는 올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고,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충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차 경쟁력이 충분하고, EV·HEV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유럽에선 EV 신차효과가 이어지고, 중동 수요도 일정수준 회복돼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 정성국 IR·전략투자담당(전무)은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다각도의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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