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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4위 중국 창신메모리(CXMT), 상장 첫날 450% 폭등하며 중국본토 시총 1위 '기염'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6-07-27 11:01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CXMT 점유율(1분기 기준) 1년만에 3%에서 8%로 5%p↑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세계 D램 시장 4위업체인 중국의 창신메모리업체(CXMT) 주가가 450% 급등하며 시총 1위로 올라섰다.
 글로벌 D램 4위업체인 중국 창신메모리(CXMT) 주가가 27일 상하이증시에서 상장 첫날 450% 폭등하며 시총 1위로 올라섰다. 자료=로이터통신, 연합뉴스
글로벌 D램 4위업체인 중국 창신메모리(CXMT) 주가가 27일 상하이증시에서 상장 첫날 450% 폭등하며 시총 1위로 올라섰다. 자료=로이터통신, 연합뉴스

27일 오전 9시 32분(현재시간) 창신메모리 주가는 상하이 증시에서 상장하자마자 매수세가 올리면서 시가대비 452.77% 오른 47.87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창신메모리는 최근 진행한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가를 8.66위안에 결정한 바 있다.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지난 14일 실시한 창신메모리 수요예측엔 333개 기관이 관리하는 1만1537개의 투자 계정이 참여해 경쟁률은 약 462.85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결정된 공모가는 시장 예측인 4.4위안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6′과 ‘8′이 반복되는 숫자 조합은 중국 문화에서 전통적으로 행운과 번영을 상징하는데, 이는 우연이라기보다는 이번 상장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상징하는 행사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CXMT의 이번 IPO는 올해 아시아 증시에서 가장 큰 규모다.

2010년 중국농업은행의 100억달러(약 14조6000억원) 규모 상장 이후 중국 본토 증시에서 두 번째로 큰 IPO이기도 하다.

블룸버그통신은 “CXMT 주가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약 330% 오를 경우 중국공상은행(ICBC·시가총액 약 2조6000억위안)을 제치고 중국 본토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D램 4위업체인 중국 CXMT 점유율 추이. 자료=노무라, 신영증권
글로벌 D램 4위업체인 중국 CXMT 점유율 추이. 자료=노무라, 신영증권

국내 투자자 관심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주는 영향이다.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 기준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38%)와 SK하이닉스(29%), 미국 마이크론(22%) 순이다. 같은 기간 CXMT의 점유율도 8%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1분기 3% 수준이었던 점유율이 1년 만에 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CXMT의 공모가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4배로, D램 경쟁사인 SK하이닉스·마이크론·난야의 PBR 평균보다 56% 낮은 수준“이라며 “CXMT의 시총이 SK하이닉스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CXMT의 주가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여태경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상장 직후 단번에 중국 A증시 반도체 섹터 중 시가총액 4위에 오르는 만큼 중국 반도체 섹터, AI테마와 관련된 상품들이 비중 상위 종목으로 편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내 투자자들도 최근 글로벌 반도체 주가 변동성을 주시하고 있다는 점은 초기 주가흐름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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