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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강남원효성빌라 시공권 잃어...법적 대응 예고

이종균 기자 | 입력 : 2026-07-29 16:27

조합 요구 대부분 수용했지만 총회서 시공권 취소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조합이 대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한 지 약 1년 만에 선정을 취소했다. 대우건설은 조합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하며 도급계약 협의를 이어왔지만 결국 시공권을 잃게 됐다.

대우건설은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총회에서 시공자 선정 취소가 의결됐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트라나 서래 투시도/대우건설
트라나 서래 투시도/대우건설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591-1번지 일대에 공동주택 13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3387억원이다.

대우건설은 강남권 고급 주거시장 공략을 위해 '트라나 서래'를 제안했고 지난해 6월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후 조합과 공사 조건과 계약 내용을 두고 약 1년간 협의를 진행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조합은 공사비 인상 없이 마감재를 바꾸는 방안 등을 요구했다. 대우건설은 계약 내용에도 조합 요구를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도시정비법은 조합이 총회를 열어 시공자 선정 취소를 의결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시공자 선정 취소 총회에는 조합원 20% 이상이 직접 출석해야 한다. 조합은 최근 총회에 시공자 선정 취소 안건을 올리고 조합원 의결을 거쳐 대우건설의 시공자 지위를 취소했다.
서울 서초구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 위치도/서울시
서울 서초구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 위치도/서울시
조합이 추진하는 정비계획 변경안에는 기존 103가구를 132가구로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건축물 높이도 기존 4층 이하에서 5층 이하로 변경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증가하는 29가구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대여금 반환 청구와 손해배상 소송을 통해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조합의 구체적인 선정 취소 사유와 계약 협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 이후 조합 요구를 대부분 반영하며 성실히 협의해 왔다"며 "대여금 반환 청구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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