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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2026 글로벌 패션 트렌드 리포트 ‘워치리스트’ 발표

이순곤 기자 | 입력 : 2026-07-30 08:35

런웨이보다 빠른 리커머스…이베이 거래 데이터가 읽은 2026 패션 트렌드

이베이, 2026 글로벌 패션 트렌드 리포트 ‘워치리스트’ 발표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가 2026년 1분기 패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워치리스트(Watchlist)'를 공개했다. 실제 거래와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소비자의 구매 흐름을 분석한 보고서다. 명품 브랜드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고 패션 시장은 다양한 가격대로 확대되며 새로운 소비 흐름을 보여줬다.

이베이는 올해 1분기 패션 거래액이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거래 데이터에서는 루이비통, 구찌, 버버리, 샤넬, 프라다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가장 많이 판매된 브랜드 상위권을 유지했다. 브랜드의 역사성과 대표 제품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거래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리커머스 시장에서는 거래량뿐 아니라 상품 가치도 함께 높아졌다. 올해 1분기 평균 판매가격 상승 폭이 가장 큰 제품은 구찌 패들락 백으로 집계됐다. 구찌 지글리오 백과 생로랑 Y 토트백도 높은 리세일 가치를 기록했다. 시계 부문에서는 파텍 필립 노틸러스와 까르띠에 탱크 아메리칸 등 클래식 모델이 강세를 보였다. 공급이 제한된 제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중고 명품 거래가 확대되는 흐름도 확인됐다.

대중 브랜드의 성장도 나타났다. 스티브 매든과 버켄스탁은 중고 상품 등록이 늘어나며 리커머스 시장 확대를 보여줬다. 소비자의 관심은 최신 문화 콘텐츠에도 빠르게 반응했다.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에서 배드 버니가 착용한 아디다스 배드보 1.0은 공연 당일 검색량이 전날보다 50% 이상 늘었다. 레이디 가가의 커스텀 루아르 드레스 관련 검색도 160% 이상 증가했다. 이베이는 검색량과 거래액, 상품 등록 추이를 종합해 'Weightless Drama', 'Slightly Unsettled', 'Drenched in Disruption', 'Color Interruption', 'Quiet Confidence'를 올해 봄·여름 주요 패션 트렌드로 제시했다.

한국 셀러들의 판매 실적에서도 글로벌 수요가 확인됐다. 올해 1분기 에르메스 버킨백 30은 2만4261달러(약 3510만 원), 롤렉스 첼리니 문페이즈는 2만1389달러(약 3100만 원)에 거래됐다. 여성 의류·액세서리와 남성 의류·액세서리는 한국 셀러 매출 순위에서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유창모 이베이 CBT 한국사업본부장은 "리커머스 시장 성장과 함께 중고 패션이 한국 셀러들의 새로운 글로벌 판매 기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일부 중고 의류가 미국의 Section 301 추가 관세 제외 대상에 포함된 만큼 경쟁력 있는 한국 셀러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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