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단이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을 목적으로 가칭 ‘전남 동부권 공공혁신지구’ 조성 및 의과대학·대학병원 유치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국립의과대학 설립 추진 상황에 대해 “시간과 절차가 촉박하다는 이유로 86만 동부권 주민의 생명과 의료 접근성이 뒷전으로 밀려나는 상황은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특정 지역의 유불리를 넘어, 오로지 주민의 생명과 객관적 의료수요를 기준으로 정책 방향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제시한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계획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순천갑)·권향엽(순천광양을)·주철현(여수갑)·조계원(여수을) 의원들은 "서부권에 국립의대와 대학병원을 설치하고, 동부권에는 기존 의료기관의 재편만을 제시하여 앞선 인수위원회의 제안보다 후퇴했을 뿐만 아니라 동부권 주민들의 염원을 철저히 무시했다”고 밝혔다.
주철현 국회의원. 김문수 의원실 제공
의원단은 “동부권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의 26%에 달하는 초고령화 지역이자 영유아 인구도 서부권의 2배를 웃돈다”며, “국가산단과 항만, 수많은 섬이 밀집해 산재와 해양 사고가 빈번하고 중증·응급환자 발생률이 전국 최고 수준임에도 의과대학, 대학병원, 상급종합병원이 단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부권에 권역외상센터와 닥터헬기 등의 시설이 설치된 것과 달리 동부권은 중증 치료 이송에 2시간 이상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동부권 국회의원들은 86만 동부권 주민의 30분 내 이동이 가능한 생활권역 내에 ‘전남 동부권 공공혁신지구’를 설정하여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통합 설립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 대학, 의료계, 시민사회,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요청했다.
시민혁신연대 기자회견. 김문수 의원실 제공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들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특정 대학이나 지역의 이해관계에 따라 나눌 것이 아니라, 전남 동부권의 의료수요와 접근성을 가장 잘 충족할 수 있는 곳에 함께 조성해야 한다”며, “86만 주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지키고 중앙 공공기관의 대거 유치로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끝까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