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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인 이상 제조업 대형사고 막는다…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사, 특별교육 실시

신용승 기자 | 입력 : 2026-08-10 23:20

/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사
/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사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사가 대형 인명피해의 사각지대로 떠오른 50인 이상 중·대규모 제조업 현장의 안전망을 직접 챙기기 위해 고용노동부 평택지청과 손을 잡았다. 오는 13일부터 평택·오산·안성 지역 50인 이상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특별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며 현장 밀착 지도에 나선다.

10일 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사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최근 제조업에서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대형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사업장 내 안전보건관리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재점검하기 위해 마련했다. 교육에서는 최근 중대재해 사례와 원인을 분석하고, 화재·폭발, 질식재해 예방, 위험성평가, 정비·보수 등 비정상작업, 설비변경, 도급·혼재작업 관리 등 주요 위험요인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그동안 산재 예방 정책과 공단의 기술·재정 지원은 사고사망 위험이 높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주로 집중돼 왔다. 법정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갖춘 50인 이상 사업장은 자체 관리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강해 공단의 직접적인 현장 접점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산업재해 통계 분석 결과, 전체 사고사망자가 감소하는 흐름 속에서도 대형사고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50인 이상 사업장의 사고사망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 조직을 갖춘 사업장이라도 대규모 설비 운전이나 정비·보수, 협력업체 혼재작업 등이 밀밀하게 관리되지 않으면 언제든 치명적인 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사업장 재해위험은 근로자 수 외에도 업종, 생산공정, 설비와 위험물질의 특성, 작업방법, 도급구조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최근 자동화 및 스마트 제조기술 확산으로 적은 인력으로도 대규모 생산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장이 늘면서, 단순히 종사자 수만으로 개별 사업장의 실제 안전 수준을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화재·폭발이나 질식처럼 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사고일수록 공정과 설비 특성을 면밀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이에 따라 공단 경기남부지사는 기존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지원을 충실히 이어가는 동시에, 중·대규모 제조업으로 현장 예방서비스의 범위를 적극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이번 특별교육은 그 첫걸음으로, 사업장 스스로 관리체계의 빈틈을 찾아 개선하도록 안내하고, 전문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분야별 기술지원과 연계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안전보건공단 김규완 경기남부지사장은 "소규모 사업장의 사고사망 위험이 높은 만큼 이들 사업장에 대한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 동시에 근로자 수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사업장의 안전관리 여건이 취약하다고 볼 수 없고, 규모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안전이 확보돼 있다고 판단해서도 안 된다"며 "이번 특별교육을 계기로 50인 이상 제조업체와도 현장 접점을 넓혀 대형사고 원인을 함께 살펴보고, 사업장 스스로 관리체계의 빈틈을 찾아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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