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서승미) 악기연구소가 개소 20주년을 맞아 오는 21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국악기 연구 20년 변곡점과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20년간 악기연구소가 축적한 고악기(古樂器) 복원 및 국악기 개량·개발 성과를 짚어보고, 인공지능(AI) 등 기술 전환 흐름 속에서 우리 국악기 연구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본 세미나에 앞서 오후 1시에는 국악 음원을 활용한 창작 공모전인 '2026 국악 디지털 사운드 랩' 시상식이 진행된다.
'악기연구소 개소 20주년 기념 학술 세미나' 세부내용 홍보물. (사진제공=국립국악원)
세미나는 총 2부로 나뉘어 열린다. 1부에서는 서인화 부산대학교 겸임교수를 좌장으로, 정환희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가 '고악기 연구의 미래 가치'를, 박상협 악기연구소 연구원이 '연주 현장 기반의 신악기 개발 및 소재 연구'를 각각 발표한다.
이어 김종민 국가무형유산 악기장(편종·편경 제작) 보유자, 박상후 KBS국악관현악단 상임 지휘자, 박제준 궁중국악기 악기사 대표, 박하나 하나우드윈드 악기사 대표, 이숙희 전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 이진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토론에 참여한다.
2부에서는 이용식 전남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김영선 서울대학교 교수가 '국악기 음향 특성과 현장 적용 방안'을, 김병오 전주대학교 교수가 'AX(인공지능 전환) 시대를 향한 학습용 국악기 음원의 고도화'를 주제로 발제한다.
토론에는 김경태 춘천교육대학교 교수, 김백찬 작곡가, 원영석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이아람 대금 연주자 겸 디렉터, 정다샘 서강대학교 교수, 한찬훈 충북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음향, 교육, 인공지능 분야를 아우르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는 지난 20년간 축(柷)·어(敔)·부(缶) 등 제례 악기 원형 복원, 국립고궁박물관과 협업한 편종·편경 궁중 유물 기초 연구를 진행해 왔다.
아울러 국악 관현악의 저음역을 보강하는 저음 아쟁과 개량 대피리 개발, 갈대청 대체 신소재 연구, 국악기 음원의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등 전통 고증과 현대적 확장을 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악기연구소의 지난 20년 궤적을 짚어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