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인입 추가 시설부담금 완납으로 핵심 인허가 절차 마무리
9월 말 본PF 조달 목표, 한투리얼에셋자산운용과 사전 작업 착수
SPC 설립 검토 등 착공 준비 단계 착실히 진행
사진제공=피플바이오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피플바이오는 리얼리티젠과 공동 추진하는 서울 삼성동 테헤란로 AI 엣지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과 관련해 전력인입 추가 시설부담금 납부를 마치고 차주 한국전력과 전기사용계약을 체결하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전력사용계약이 체결되면 센터 구축을 위한 필수 행정 인허가 과정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피플바이오는 리얼리티젠, 금융 파트너인 한투리얼에셋자산운용과 함께 9월 말 집행을 목표로 본PF(Project Financing)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본공사에 앞서 사업 시행을 맡을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검토하는 등 사전 절차를 체계적으로 밟고 있다.
전력과 인허가 일정이 확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향후 센터에 입주할 테넌트 모집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동 테헤란로 중심에 위치해 고성능 AI 연산과 고화질 미디어 전송을 처리할 수 있는 뛰어난 도심 접근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생성형 AI 산업의 성장과 고용량 데이터 소비 증가로 데이터 발생지와 가까운 곳에서 트래픽을 처리하는 엣지 데이터센터의 가치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외곽 대형 센터와 차별화된 초저지연 도심 연결성을 제공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서울 도심 핵심지인 강남 테헤란로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전력을 배정받고 인허가를 완결 짓는 것이 극히 드문 상황에서, 이번 전력인입 절차의 가시화는 사업 안정성을 크게 높여주고 있다.
전력 계통 연계를 둘러싼 업계의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전자신문이 지난 7월 13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3월 누적 기준 수도권 전력계통영향평가 1차 기술검토 신청은 총 522건(3만3592MW)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차 검토 통과 후 실제 본심사에 도달한 건수는 24건으로 9.9%에 불과했으며, 최종 승인을 획득한 자산은 10건(전체 신청의 1.9%)에 그쳤다. 승인 용량도 신청 총량 대비 약 3% 수준인 1010MW에 머물렀다. 안정적인 전력 수급과 인허가 여부가 사업의 현실성을 가르는 결정적 잣대인 셈이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전력인입을 위한 추가 시설부담금 납부를 완료하고 한국전력과의 전기사용계약 체결을 앞두면서 삼성동 AI 엣지 데이터센터 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금융 파트너사와 본PF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동시에 SPC 설립과 테넌트 확보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사업 속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