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대표지수 상장지수펀드(ETF) 3종이 최근 증시 변동성 속에서 한 달 만에 개인 순매수액 1조원을 넘어섰다.
18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등 미국 대표 ETF 3종의 최근 1개월간 개인 순매수 합계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안정적인 해외 우량자산으로 자금이 쏠린 영향이다. 올해 연초 이후 누적 개인 순매수액은 이미 지난해 연간 전체 성과를 뛰어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최근 1개월간 개인 투자자는 TIGER 미국S&P500 6099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 2988억원,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1331억원 등 3개 종목을 총 1조418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전년 동기(1643억원) 대비 6.3배 규모다. 연초 이후 누적 순매수액은 7조98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규모(5조1594억원)를 37% 이상 넘어섰다.
이 같은 흐름은 전체 해외주식형 ETF 자금 유입을 이끌고 있다. 코스콤에 따르면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해외주식형 ETF에 총 5209억원이 순유입된 가운데, TIGER 미국S&P500(1160억 원)과 TIGER 미국나스닥100(491억원)이 나란히 순유입 상위에 올랐다.
자금 집결 배경으로는 검증된 분산 투자 효과와 연금계좌를 통한 적립식 매수세가 꼽힌다. 특정 업종 쏠림이 적어 안정적인 데다 퇴직연금·연금저축 등 연금 자금의 꾸준한 유입이 발판이 됐다. 꾸준한 자금 유입에 힘입어 동일 유형 시장 내 점유율도 52%로 확대됐다. TIGER ETF 3종의 순자산 합계는 약 37조원으로, 전체 동일 유형 ETF 시장 약 71조5000억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연초 대비 점유율이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김상율 본부장은 "미국 투자 대표 ETF 3종에 대한 개인 순매수 증가는 변동성 장세에서 단기적인 업종 선택보다 장기적으로 검증된 대표지수에 분산 투자하려는 수요를 보여준다"며 "투자자들이 글로벌 우량자산을 활용해 장기적인 투자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상품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