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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사진 매체 확장 기획전 'Scene: 장과 면' 개최

이봉진 기자 | 입력 : 2026-08-18 18:21

- 2026 시각예술 공모 선정작…송유빈 기획·박선영, 이진영 작가 참여

- 사진의 물성 변형 및 아카이브 접목 등 동시대 사진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

- 지난 12일 개막해 오는 9월 5일까지 무료 관람 진행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직무대행 권복순)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9월 5일까지 청년 기획자와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 'Scene: 장과 면(場과 面)'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Scene: 장과 면(場과 面)' 전시 포스터. (사진제공=서초문화재단)
'Scene: 장과 면(場과 面)' 전시 포스터. (사진제공=서초문화재단)
이번 전시는 2026년 시각예술 전시 기획 공모 선정작으로 기획됐다. 송유빈 기획자와 박선영, 이진영 작가가 참여해 '장소(場)'와 '기억'이라는 공통 주제를 다룬다.

참여 작가들은 각자가 마주한 장소의 장면(Scene)을 서로 다른 물질과 이미지의 면(面)으로 재구성했다. 단순히 대상을 포착하고 기록하는 사진 매체의 전통적 기능을 넘어 다양한 방식의 시각적 확장을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장에 마련된 박선영 작가의 '유영하는 기억들'은 이별을 경험한 익명 참여자들의 기억 속 장소를 촬영한 작업이다. 박 작가는 촬영된 평면 사진을 전사지에 인쇄한 뒤 글리세린에 담그는 방식으로 매체의 물성을 변형시켰다. 이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흐려지고 변화하는 기억의 불완전한 속성을 시각화한 것이다.

이진영 작가의 '다리를 건너는 시간'은 붕괴된 동네 다리를 중심으로 그에 얽힌 일상의 흔적을 기록한 아카이브 프로젝트다. 작가는 익숙했던 장소를 새로운 시선으로 관찰하며, 다리를 둘러싼 장면들을 다양한 형태의 사진과 텍스트로 수집해 하나의 기록물로 구성했다.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은 사진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통해 관람객에게 매체의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자리"라며 "익숙한 매체인 사진을 동시대적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개관한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는 청년 예술인들을 위한 실험적 전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본 전시의 관람료는 무료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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