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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차그룹, 상반기 매출 1736억 위안 '역대 최대'…수출 목표 92만대로 상향

신용승 기자 | 입력 : 2026-08-20 16:13

지커 7X./지리자동차그룹
지커 7X./지리자동차그룹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이 친환경차 판매 호조와 수출 급증에 힘입어 올 상반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판매량을 동시 달성했다.

지리자동차그룹은 2026년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736억 위안(약 35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6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급증한 96억8000만 위안(약 2조27억원)을 거뒀으며, 전체 차량 판매량은 142만대를 넘어서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 총이익률은 17.9%로 개선됐고, 차량당 이익은 6806위안(약 140만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재무 건전성도 대폭 강화돼 올 6월 말 기준 현금 보유고는 사상 최고 수준인 695억6000만 위안(약 14조3900억 원)을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친환경차(NEV) 라인업인 지리 갤럭시가 52만대 가량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어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가 17만8000대 이상 판매돼 그룹 전체 실적의 12.5%를 차지했으며, 링크앤코 역시 14만4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성장에 힘을 보탰다.

기술 투자 및 효율화도 병행됐다. 상반기 연구개발(R&D)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90억6000만 위안(약 1조8700억원)을 집행했으나, 운영 효율성 개선으로 매출 대비 R&D 비중은 5.2%로 0.3%포인트 하락했다.
폭발적인 해외 수출은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상반기 중국 외 지역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8% 급증한 47만4000대를 기록, 지난해 연간 수출량(42만대)을 반기 만에 뛰어넘었다. 특히 6월과 7월 두 달 연속 월간 수출 10만대를 돌파함에 따라, 지리자동차그룹은 올해 연간 수출 목표치를 기존 64만대에서 92만대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스웨덴과 독일의 엔지니어링 팀을 통합 운영 중인 지리자동차그룹은 현재 114개국 2000여개 거점을 확보한 상태다. 하반기에는 첨단 하이브리드(i-HEV) 라인업 확대와 지커 9X의 유럽 외 해외 시장 투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지리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지커를 비롯해 그룹 내 모든 브랜드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리자동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하이브리드 기술의 발전, 지커 9X 등 럭셔리 자동차의 시장 확대 등 올해 하반기에도 실적 기대 요인이 많은 만큼 92만대 수출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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