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제3회 서울-한강비엔날레 시상식이 8월 20일 서울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열렸다.
‘FLOW OF ART, FLOW OF SEOUL―예술의 흐름, 서울의 흐름’을 주제로 열린 이번 비엔날레는 세계 각국의 예술가들이 서울에서 만나 서로 다른 문화와 조형언어를 공유하는 국제미술행사다. 한국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미국, 베트남, 몽골, 스리랑카 등 여러 나라의 작가들이 참여해 회화와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의 중심 개념인 ‘흐름(FLOW)’은 단순히 작품을 한 공간에 모은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출발한 예술이 서울로 흘러들고, 작가와 작가가 만나며, 다시 새로운 관계와 창작의 가능성을 만들어 세계로 확산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강 역시 하나의 물줄기로 시작되지 않는다. 여러 지류가 만나 거대한 강을 이루고 다시 바다로 향한다. 서울-한강비엔날레는 이러한 한강의 지리적·상징적 특성을 예술의 국제적 교류와 연결한다. 서로 다른 국적과 언어, 문화와 미학이 서울에서 만나 하나의 거대한 예술적 흐름을 형성한다는 것이 비엔날레가 지향하는 방향이다.
-장르별 대상 시상…다양성 자체를 평가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회화와 공예 등 서로 다른 장르와 표현 영역에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준 국내외 작가들을 선정해 분야별 대상을 시상했다.
대상 수상자는 문빅또르(카자흐스탄), 알리자(파키스탄), 코넬라 오킴(미국 워싱턴), Do Ngoc Dung(베트남), 권경옥(한국), 김혜진(한국), 빠타르(몽골), 수단(스리랑카), 배성미·황초이(한국) 등이다.
이번 시상의 의미는 하나의 미술 장르나 특정 국가에 평가의 중심을 두지 않았다는 데 있다. 서로 다른 재료와 기법, 문화적 배경을 가진 작가들의 창작세계를 폭넓게 바라보고, 그 차이 자체를 현대미술의 중요한 가치로 인정했다.
따라서 대상은 단순한 순위의 의미를 넘어선다. 서로 다른 미술언어가 동등한 위치에서 만나고 존중받을 수 있다는 비엔날레의 방향을 상징하는 것이다.